한동훈 "野, 여야의정 협의체 먼저 제안…조속히 참여해야"

11일 최고위 회의서 "국민 생명 앞에서 정쟁 멈추자"
민주당 장외집회 두고 "판사 무력겁박시위로 다수 체포"
"트럼프는 유권자 관심 이유로 재판 생중계 요구"
  • 등록 2024-11-11 오전 9:38:50

    수정 2024-11-11 오전 9:38:50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먼저 출범 발언을 한 여야의정 협의체에 대한 참여를 촉구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여·야·의·정 협의체 1차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회의에서 “어려운 과정을 거쳐 오늘 여야의정 협의체가 출발했다. 결실을 만들어보겠다”며 “근데 협의체는 사실 당초 민주당이 먼저 발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민주당은 여러 이유를 들어 참여하지 않고 있는데 참여를 촉구한다”며 “국민 생명과 건강 앞에서 정쟁을 잠시 멈추자”고 했다.

한 대표는 민주당이 진행 중인 이재명 대표 관련 장외집회에 대해 “지난 주말에는 이 대표 선고를 앞두고 또 판사 무력 겁박시위를 벌였다”며 “경찰, 공직자 등 공무수행 대한 폭력으로 다수가 체포됐는데 다음주에도 한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대표 판결이 확정될 때까지 이 무력시위를 계속할 것 같은데 몇 년 간 아름다운 서울의 주말이 판사 겁박시위로 더럽혀질 것”이라며 “국민희힘은 경찰 등 사법당국의 법 집행을 촉구하고 범죄에 강력 대응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 대표 선고 생중계를 재차 주장하며 “(이 대표가) 유죄라고 생각한다면 ‘이재명 판사 겁박 무력시위’를 하는 것이고 무죄라고 생각하면 재판 생중계 무력시위를 하는 게 맞다”며 “생중계를 극구 거부하며 판사겁박에 올인하는 것은 민주당 스스로 판결을 유죄로 보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민주당은 하다하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와 비교하는 작전을 쓰기 시작했다”며 “그러나 트럼프는 지난해 11월 유권자의 관심을 이유로 재판을 공개하자고 당당하게 요구한 바 있다”고 했다.

한 대표는 끝으로 “이 대표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사법부가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법대로만, 우리 국민과 똑같이만 판단해주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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