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단 내전 속 유엔평화유지군 기지 드론 공습…방글라데시 군인 6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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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단 남코르도판주 UNISFA 보급기지 피격…8명 부상
수단 정부군, 반군 세력 공격 주체 지목…해당 세력 부인
구테흐스 유엔 총장 “전쟁범죄 될 수 있어” 책임자 처벌 촉구
  • 등록 2025-12-14 오후 6:42:44

    수정 2025-12-14 오후 6:42:44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수단 내전 지역에서 유엔평화유지군 시설이 드론 공습을 받아 최소 6명이 숨지고 8명이 부상을 입었다.

수단 반군 (사진=연합뉴스)
14일(현지시간) AP통신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공습은 수단 남코르도판주 유엔아비에이임시보안군(UNISFA) 보급기지에서 발생했다. 사상자는 모두 해당 기지에 파견돼 근무하던 방글라데시 국적 군인들이다.

방글라데시 군 당국은 “분리주의 무장 단체들이 드론 공습을 감행했다”며 “해당 지역은 여전히 불안정한 상황으로, 테러리스트들과의 충돌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수단 정부군은 이번 공격의 배후로 반군 세력인 신속지원군(RSF)을 지목했으나, RSF 측은 공격 가담 여부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공습이 발생한 아비에이 지역은 풍부한 석유 자원과 목초지를 둘러싸고 수단과 남수단이 오랜 기간 분쟁을 벌여온 곳이다. 남수단이 수단에서 독립한 2011년 이후 유엔 평화유지군이 주둔해 왔다.

수단 정부군과 3년째 내전을 이어가고 있는 RSF는 지난 10월 정부군의 서부 거점인 북다르프주 알파시르를 점령한 데 이어 최근엔 남부 코르도판 지역으로 전선을 옮겼다. RSF는 미국과 이집트 등이 휴전을 중재하자 지난달 24일 3개월간의 휴전을 일방적으로 선언했지만, 이후에도 공습을 이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국제연합(UN) 사무총장은 “유엔 평화유지군을 겨냥한 공격은 국제법상 전쟁범죄에 해당할 수 있다”며 책임자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처벌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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