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타임 “이란 시위 사망자 3만명 달할 수도”

25일 이란 보건당국자 인용 보도
이란 정부·인권단체 추정보다 많아
  • 등록 2026-01-25 오후 9:21:55

    수정 2026-01-25 오후 9:21:55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최근 이란에서 이어지고 있는 대규모 반정부 시위로 인해 숨진 사람이 3만명에 달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는 이란 정부의 공식 발표나 해외 인권 단체의 추정보다 훨씬 많은 수치다.

이란 테헤란에서 일어난 반정부 시위로 불에 탄 건물을 21일(현지시간) 촬영한 사진. (사진=AFP)
미국 시사잡지 타임은 25일(현지시간) 두 명의 이란 보건부 고위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지난 8∼9일 이틀 사이에만 최대 3만명이 사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틀 동안 너무 많은 사람들이 사망해 국가가 시신을 처리할 능력이 한계에 달했다고 전했다. 이어 시신 가방 재고가 바닥나고, 구급차 대신 트럭이 사용될 정도였다고 이 당국자들은 덧붙였다.

앞서 중동 언론 알자지라에 따르면, 마이 사토 UN 이란인권특별보고관은 이란 내 의사들의 보고를 종합해 사망자 수가 2만명에 이를 수 있다고 했다.

이에 반해 지난 21일 이란 국영방송 IRIB는 국립 법의학기구를 인용해 반정부 시위와 유혈 진압 과정에서 총 3117명이 사망했다고 알렸다.

앞서 이란에서는 지난달 28일 경제 위기로 시위가 촉발됐으며 이는 전국적인 대규모 반정부 시위로 확산했다. 이란 당국이 지난 8일 인터넷을 전면 차단한 뒤 유혈 진압에 나서면서 사망자가 속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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