엡스타인에 기밀유출까지..전 주미 영국대사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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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26-02-24 오전 6:21:04

    수정 2026-02-24 오전 6:21:04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억만장자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에 기밀 정보를 유출한 혐의를 받는 전 주미 영국대사가 체포됐다.
AFP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런던 메트로폴리탄 경찰은 23일(현지시간) 전직 정부 장관에 대한 수사 관련 성명을 내 “경찰이 공직 부패 혐의로 72세 남성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체포된 남성은 전 주미 영국대사 피터 맨델슨으로 지난해 2월 대사로 임명돼 미국과 영국의 무역협상 타결에 중요한 역할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엡스타인과 친분이 있던 사실이 드러나 9월 해임됐다.

이후 지난달 30일 미국 법무부가 추가 공개한 엡스타인 문건에서 맨델슨과 엡스타인이 2002년부터 엡스타인이 성범죄로 유죄 판결을 받은 이후인 2011년까지 긴밀하게 교류했던 것으로 확인되면서 논란이 커졌다.

특히 맨델슨은 2009~2010년 금융위기 당시 장관으로 재직하며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정보를 엡스타인에게 유출한 정황까지 드러났다. 이 사실이 드러난 이후 맨델슨은 노동당에서 탈당하고 상원 의원직도 사임했다.

과거 엡스타인과의 관계에 대해 “후회한다”고 밝히기도 했던 맨델슨은 최근 논란에 대해서는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키어 스타머 총리 역시 맨델슨과 엡스타인의 친분을 알고도 주미대사로 임명한 사실이 드러나 정치적인 난관에 빠진 상태다. 스타머와 가까운 인물인 모건 맥스위니 전 비서실장이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임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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