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19일 웅진씽크빅(095720)에 대해 당장 실적 개선은 어려우나 실적 부진 폭도 확대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단기 매수(Trading BUY)’로 하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도 3600원에서 1760원으로 51% 내려 잡았다.
주지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작년 4분기 연결 매출액은 22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28억원으로 같은 기간 9% 늘었다”며 “이익 개선은 자회사 실적 개선에 기인한다. 한강 작가의 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웅진북센 매출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주지은 연구원은 “작년 4분기 종속매출 569억원으로 12% 증가했으나 지속 가능성은 의문”이라며 “올해 1분기 자회사 실적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주 연구원은 “태블릿 학습지 시장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며 “작년 4분기 스마트올 매출 6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했다. AR피디아의 해외 진출 성과는 지연되고 있으나, 지속해서 현지화 작업 진행 중이다.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는 시점까지 기다림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올해 1분기 연결 매출액은 2158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예상되며 영업손실 25억원으로 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추정했다.
주 연구원은 “AR피디아뿐 아니라 스마트올의 해외 진출을 준비 중이다. 어려운 업황 속에서도 새로운 성장 돌파구를 찾는 노력은 긍정적”이라며 “다만 아직 테스트 단계인 것으로 파악돼 연내 의미있는 수준의 해외 매출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태블릿 학습지 시장 축소에 따른 성장성 부재와 AR피디아의 해외 진출 모멘텀은 유효하지만, 시점은 계속해서 지연되고 있다”며 “유의미한 해외 매출이 발생하기 전까지 긴 호흡으로 접근을 권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