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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 의원은 이날 논평을 통해 “국민의힘이 민주당의 예비비 삭감이 재난 대응력을 악화시켰다는 허위 주장으로 국민을 기만하고 있다”며 “이는 전혀 근거 없는 사실 왜곡이며, 방만한 예산 편성을 바로잡고 국가 재정을 책임 있게 운용하려는 민주당의 노력을 폄훼하는 정치적 선동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의힘의 비열한 정치적 공세를 강력히 규탄하며 더 이상 이런 억지 주장이 사회적 혼란을 초래하지 않도록 즉시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허 의원은 “윤석열 정부는 올해 예비비를 4조 8000억원으로 제출했다. 이는 코로나라는 전 세계적 위기 상황에서 편성된 예비비보다도 훨씬 과도한 금액”이라며 “더욱이 2023년 예비비 집행률은 29%에 불과했고, 2024 년 예비비 집행률도 10월 말 기준 14.3% 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허 의원은 “국민의힘은 왜곡된 사실로 국민을 기만하고 있다. 제주항공 참사 때도 민주당의 예비비 삭감을 비난했지만, 사실 정부는 예비비 외에도 재난 대응을 위한 충분한 재정적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부처별로 이미 9720억원 규모의 재난 및 재해대책비가 편성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구체적으로 행정안전부는 3600억원, 산림청은 1000억원을 재난 대응을 위해 준비하고 있다. 또 1조 5000억원 규모의 재해대책 국고 채무부담 행위도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여전히 정부가 사용할 수 있는 예비비는 무려 2조 4000억원에 달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은 책임 있는 예산 편성과 국민 안전을 위한 정책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다. 지난 2월 발표한 민주당 자체 추경안에 9000억원 규모의 국민 안전 예산을 편성했다. 국민을 위한 정책을 우선시하면서도 정치적 이득을 위해 국민을 기만하는 후안무치한 행위는 더 이상 용납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즉시 정치적, 정략적 행위를 중단하고, 진정으로 국민을 위한 추경안을 마련하는 데 집중하기 바란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