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편의점 GS25가 일본 대형 버라이어티숍 ‘돈키호테’와 전략적 협업을 본격화하며 자체브랜드(PB) 상품 수출에 박차를 가한다.
 | GS25(DXLAB점)와 일본 돈키호테(시부야점) 대표 매장 이미지 (사진=GS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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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리테일(007070)은 이달 중순부터 자사 PB 브랜드 유어스(YOUUS)를 포함한 차별화 상품 10여종을 일본 전역의 돈키호테 매장에 공급한다고 22일 밝혔다. 해당 상품들은 약 400개 점포에 설치되는 전용 매대를 통해 진열되며, 매장 입구 등 주요 동선에 배치해 현지 소비자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번 수출은 지난해 9월 GS리테일과 돈키호테 운영사 팬퍼시픽인터내셔널홀딩스(PPIH) 간 미팅을 계기로 성사됐다. 당시 GS25의 상품성이 높은 평가를 받은 데 이어, K푸드 및 K컬처에 대한 일본 내 수요 확대 흐름이 맞물리며 협업이 본격 추진됐다.
수출 품목에는 유어스 외에도 넷플릭스, 카카오, 카멜커피 등과 협업한 컬래버레이션 제품이 포함돼 있다. GS리테일은 이를 통해 일본 내 유통 채널을 넓히고, GS25 브랜드 인지도 또한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GS리테일의 수출 품목은 2017년 40여 종에서 현재 600여 종으로 확대됐다. 수출국도 유럽, 북미, 중동, 아시아 등 30여 개국에 달한다. 지난해 수출액은 90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올해는 1300만달러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지환 GS리테일 수출입MD팀장은 “GS25의 상품이 일본 돈키호테에 입점하게 된 것은 글로벌 시장에서 브랜드 경쟁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양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