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68% "한미 FTA 발효 불구 수출액 안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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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바이어 발굴과 원산지 증명 `애로`
  • 등록 2013-04-03 오후 12:00:00

    수정 2013-04-03 오후 3:41:50

[이데일리 민재용 기자]한국과 미국 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도 불구 대미 수출 중소기업의 절반 이상은 수출 실적이 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수출 실적이 감소했다는 중기도 13.7%에 달했다,

3일 중소기업중앙회가 대미 수출 중소기업 300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대미 수출 중소기업의 54.3%는 한-미 FTA 발효 이후에도 수출액에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액이 줄어들었다는 중기도 13.7%에 달했다.

수출이 늘지 않은 가장 큰 원인으로는 `미국 시장 내 경쟁 심화`(53.5%)로 나타났다. 특히 대다수 중소기업은 중국의 저가 제품과의 경쟁 심화로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미 수출 관련 애로사항 1위는 ‘신규 바이어 발굴 어려움(29.9%)’이며, 그 다음으로 ‘원산지증명 발급관련 애로(24.0%)’,‘미국 시장 정보 부족(18.8%)’,‘미국의 인증획득 어려움(14.8%)’순이었다.

원산지와 관련한 애로사항으로 담당자 전문성이 부족하거나, 제조사와 수출자가 다른 경우 제조사가 구매 또는 원자재 이력을 잘못 기재하여 수출자가 관세혜택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또 통관 과정에서 미국 세관이 요구하는 증빙서류를 작성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경우도 있었다.

반면 32%의 중소기업은 FTA 발효 후 수출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자동차·조선 업종 수출 증가율이 평균 193.2%로 크게 증가했고 기계 업종(93.7%)과 의료기기·의약 업종(115.9%)의 수출 증가율도 높게 나타났다.

수출이 증가한 주요 이유로는 ‘정부 수출지원제도 활용 등 기업의 해외 마케팅 노력 확대로 신규 바이어 발굴에 성공(51.0%)’ 때문이라는 대답이 많았다. 그 외 요인으로 ‘품질경쟁력 향상(15.6%)’, ‘관세인하로 가격경쟁력 향상(11.5%)’, ‘우리나라 제품 인식 개선(11.5%)’ 등이 있었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한·미 FTA 체결로 대미 수출은 증가했지만 일부 업종에 편중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중소기업의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해 바이어 발굴과 각종 인증 비용·원산지 증명 지원 등의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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