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젤렌스키, 17일 회동…토마호크 지원 논의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우크라, 美에 러 본토 타격 가능한 토마호크 제공 요청
우크라 에너지 시설 보호 논의도 이뤄질 듯
  • 등록 2025-10-14 오전 7:19:59

    수정 2025-10-14 오전 7:28:32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우크라이나의 방공 및 장거리 타격 능력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오는 17일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유럽연합(EU) 외교정책 수석대표인 카야 칼라스와 함께 진행한 언론 브리핑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번 회동에 대해 백악관은 아직 확인하지 않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사진=AFP)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미 트럼프 대통령과 우리의 비전을 공유했지만, 이 중 일부는 전화 통화로 논의하기 어려운 사안들이라 직접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11일과 12일 두 차례 통화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통화 내용에 대해 “러시아의 에너지·민간 인프라 공격과 ‘민감한 사안들’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민감한 사안’은 우크라이나의 토마호크 미사일 확보와 관련된 논의를 의미한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는 미국에 토마호크 미사일 공급을 요청하고 있다. 사거리가 1500마일(2400km) 이상인 토마호크 순항 미사일은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까지 타격 가능해 우크라이나 군의 전력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도 우크라이나에 토마호크 지원 가능성을 검토 중이라면서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대화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는 지난 12일 중동으로 향하는 에어포스원(대통령 전용기)에서 기자들에게 “우크라이나 전쟁이 종식되지 않을 경우 우크라이나에 토마호크 미사일을 공급할 수 있다는 의사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전달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의 회동에선 우크라이나 에너지 시설 보호를 위한 방공망 강화 방안도 논의될 전망이다.

3년 넘게 이어진 전쟁으로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인프라가 반복적으로 공격받는 가운데,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가 유럽으로 향하는 천연가스 수송관을 폐쇄한 이후 에너지 시설에 대한 공습을 더 강화하고 있다. 특히 겨울을 앞두고 러시아의 대규모 공습으로 전국적인 정전이 잇따르면서 우크라이나는 에너지 시설을 보호하기 위한 방공망 강화가 시급한 상황이다.

칼라스 EU 외교정책 수석대표와의 회담에서 젤렌스키는 EU, 노르웨이, 중동 국가들로부터 천연가스를 수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필요 물량에 대한 추산은 있지만, 핵심은 자금 문제”라며 “그러나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U는 약 2000억유로(약 330조원)에 달하는 동결된 러시아 자산을 활용하는 것이 우크라이나 지원을 지속 가능하게 만드는 현실적인 방안이라는 공감대를 점차 형성해나가고 있다. EU는 오는 23~24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정상회의에서 동결된 러시아 자산의 활용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합의가 이뤄지면 내년 2분기까지 자금을 활용할 법적 절차를 마련할 계획이다. 칼라스 수석대표는 “EU가 우크라이나의 인프라 복구와 보호를 지원하기 위한 추가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MICE 최신정보를 한눈에 TheBeLT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류현진 아내, 시아버지와
  • 로코퀸의 키스
  • 젠슨황 "러브샷"
  • 수능 D-1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