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제19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는 소식에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돼 거래되는 한국 대표 상장지수펀드(ETF)가 근 3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치솟고 있다. 한국내 정국 혼란을 끊고 경제 성장에 다시 박차를 가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NYSE에 상장돼 거래되고 있는 한국 대표 ETF인 아이셰어즈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사우스코리아 캡드 ETF(티커명 `EWY`)가 하루만에 1% 이상 상승하면서 지난 2014년 8월 이후 근 2년 9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라섰다. 이는 올들어서만 이미 24% 가까이 급등하고 있다. EWY는 한국 증시의 우량주로 구성돼 있다는 점에서 코스피지수와 유사한 흐름을 보이는 상품으로, 현재 전체 주식 비중 가운데 24%를
삼성전자(005930) 주식으로 담고 있다. 그밖에도 현대차와 SK하이닉스, 롯데쇼핑 등 한국 증시내 시가총액 상위종목이 집중 포진돼 있다.
 | | 이틀간의 EWY 가격 추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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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EWY 가격 상승은 문 후보의 대통령 당선 소식 이후 나타난 것으로, 소위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로 인해 어지러워진 한국내 정국이 안정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반영한 것이다. 또 경제 살리기를 최우선 정책과제로 내세우고 있는 만큼 재정지출 확대와 추경예산 편성 등으로 내수경기 부양에 나설 것으로 보이며 중국과의 관계 개선으로 사드 보복 피해를 줄일 것이라는 기대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