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충격이 재차 불거지면서 코스닥 시장도 10일 하락 출발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0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06포인트(0.55%) 내린 738.84에 거래 중이다.
투자자별 매매 동향에서는 개인이 468억 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477억 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압박했다. 기관은 소폭인 48억 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0일(현지시간)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25% 상호관세 부과를 발표했다.
지난 주말 뉴욕 증시는 미국 소비자들의 기대 인플레이션 급등과 관세 쇼크로 하락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44.23포인트(0.99%) 밀린 4만4303.40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7.58포인트(0.95%) 떨어진 6025.99, 나스닥종합지수는 268.59포인트(1.36%) 급락한 1만9523.40에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가 전장 대비 6500원(1.58%) 내린 40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알테오젠(196170)(Alteogen)은 5500원(1.40%) 내린 38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47540)(-2.64%), HLB(028300)(-0.78%), 에코프로(086520)(-2.34%), 리노공업(058470)(-1.62%), 삼천당제약(000250)(-1.74%), 클래시스(214150)(-1.52%), 리갬바이오(-0.55%) 등 시총 상위 종목 대부분 하락거래 중이다. 반면 휴젤(145020)은 유일하게 상승세를 보이며 전일 대비 1500원(0.60%) 오른 25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업종별로는 미디어 관련주와 조선주가 2~3% 상승 중이며, 철강, 전기장비, 전기제품 등은 2%대 하락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