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그대여 아무 걱정하지 말아요^^"…활짝 웃는 사진 올려

국회 방문시 겹벚나무 앞서 찍은 사진 공개
'뇌물죄 기소' 관련 지지자 안심시키기 의도
  • 등록 2025-04-26 오후 1:44:08

    수정 2025-04-26 오후 1:44:08

문재인 전 대통령이 김정숙 여사 25일 국회 사랑재 인근 겹벚나무 앞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문재인 전 대통령 SNS)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전 사위 채용과 관련해 뇌물수수 혐의로 전격 기소된 문재인 전 대통령이 26일 환하게 웃고 있는 사진과 함께 ‘그대여 아무 걱정하지 말아요’라는 글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문 전 대통령이 올린 사진은 전날 4.27판문점선언 7주년 기념식 참석차 국회를 방문했을 당시 사랑재 인근에 위치한 겹벚나무 앞에서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촬영한 것이다.

이번 메시지는 자신의 뇌물수수 혐의 기소와 관련해 지지자들을 안심시키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문 전 대통령은 전날 국회 방문해 우원식 국회의장과의 면담에서 “기소 자체도 부당하지만 뭔가 정해진 방향대로 무조건 밀고 가는 느낌이 들었다”며 검찰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검찰의 서면질의서에) 제가 기억하는 범위 내의 답변을 이미 작성해 놓고 다만 좀 더 사실관계를 깊이 있게 확인하기 위해 대통령 기록관에 직원들이 방문해 기록 열람 중이었다”며 “그 과정이 검찰하고 협의되면서 조율되고 있었는데 이렇게 전격적으로 기소했다”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은 “어쨌든 검찰이 그만큼 정치화돼 있고, 검찰권 남용된다는 그런 단적인 사례 같다”며 “앞으로 내 개인적 무고함을 밝히는 차원을 넘어 검찰권 남용과 정치화 부분을 제대로 드러내고 국민들께 알리는데 주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관련 문 전 대통령의 핵심 참모였던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5일 MBC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문 전 대통령이 ‘단호한 대응’ 차원에서 관여한 수사 검사들을 직접 형사 고소할 예정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문 전 대통령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탄핵당하고 기소당한 것에 따르는 보복성 기소”라며 “검찰권 남용에 대해선 이번 기회에 완전히 바로잡고 가겠다.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고 윤 의원은 전했다.

윤 의원은 검찰의 기소에 대해 “검찰이 미쳤다고 밖에는 볼 수 없다”며 “내란수괴 윤 전 대통령은 항고를 포기해 풀어주더니 아무런 죄가 없는 문 전 대통령을 욕보이기 위해 날치기 기소를 한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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