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우, 마지막 고민 털어낸 쐐기 투런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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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4-05-29 오후 9:51:15

    수정 2014-05-29 오후 9:51:15

사진=뉴시스
[잠실=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삼성 최형우가 마지막 고민까지 해결했다. 귀중한 타점으로 팀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최형우는 올시즌 승승장구하고 있다. 타율 3할4푼3리에 홈런 11개로 4번 타자 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팀도 단독 선두를 질주 중이다. 주장이자 4번 타자로 남부러울 것 없는 성적일듯 했지만 그에겐 고민이 하나 있었다.

바로 타점이다. 최형우는 32타점을 기록 중이다. 타점 10위권 내에는 들지 못하고 있다. 팀내에선 이승엽과 채태인(33개)에 이어 3위. 한때는 9번 타자 김상수보다 타점이 더 적었을 때도 있었다. 득점권 타율이 3할(2할9푼2리)에 미치지 못했던 탓이 컸다.

4번 타자의 최우선 역할로 생각해왔던 게 ‘타점’이기에 높은 타율에도 최형우는 맘껏 웃을 수 없었다. 최형우는 “타점을 많이 내는 건 4번 타자가 칭찬을 받아야할 일이 아닌, 당연히 해야할 일이다. 4번 타자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타점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타점이 내 마지막 고민이다”면서 “득점권에 주자기 있을 때는 더 집중할 생각이다. 나로 인해 점수가 날 수 있게끔 하고 싶다”고 이를 악 물었다.

그간의 아쉬움이라도 풀어버리려는듯 최형우는 최근 타점을 몰아 생산해내고 있다. 최근 5경기서 홈런 4방을 작렬시키는 등 8타점을 쓸어담았다. 득점권서 집중력이 좋아진 건 물론이다. 삼성이 선두로 치고 올라서는데엔 최형우의 역할이 컸음을 부인할 이는 많지 않다.

29일 잠실 LG전에서도 그랬다. 4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출장한 그는 2-1로 아슬아슬하게 앞서던 5회 상대 선발 류제국으로부터 투런포를 작렬시키면서 타점 고민을 풀었다.

2회 첫 타석에서부터 중전 안타를 치며 22게임 연속 출루 기록을 이어간 그는 5회 해결사 면모까지 뽐냈다. 무사 1루서 류제국의 3구째 체인지업(128km)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로 연결시켰다. 시즌 12호포이자 사실상 승기를 가져온 한 방이었다.

결국 최형우가 뽑은 2점은 삼성이 뽑아낸 이날의 마지막 점수가 됐다. 9회말 맹렬한 추격을 받았음을 감안하면 최형우의 투런포는 2점 이상의 의미가 있었다. 삼성은 4-2로 승리, LG와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가져갔다. 삼성은 먼저 30승 고지를 점령하며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동시에 삼성은 팀 자체 월간 최다승 타이 기록을 작성했다. 삼성은 2001년 6월, 2005년 5월 19승6패를 기록한 바 있다. 올시즌 5월엔 19승1무4패 중이다. 승률은 8할2푼6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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