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핵개발 대놓고 용인한 러…공고해지는 반미 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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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최대정당 "북한 국방력 강화에 확고한 지지"
  • 등록 2025-10-09 오후 8:54:50

    수정 2025-10-09 오후 8:54:50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러시아 최대 정당인 통합러시아당과 북한 조선노동당이 북한의 핵 보유를 사실상 용인하는 취지의 성명을 발표했다.

9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야쿠셰프 통합러시아당 사무총장과 리히용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는 공동 성명을 통해 “통합러시아당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지도부가 나라의 국방력 강화를 위해 취하는 조치들에 확고한 지지를 표시했다”고 밝혔다. 이는 북한의 핵 개발을 사실상 용인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러시아는 핵 확산을 저지하는데 앞장서야 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이다. 그런 만큼 러시아는 공식 무대에서는 북한의 핵 보유를 두고 묵인하는 입장을 취해 왔다. 그런데 이번에는 대놓고 북한의 핵 개발을 지지하고 나선 것이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왼쪽)이 8일 조선 노동당 창건 80주년을 앞두고 평양을 방문해 임천일 북한 외무성 부상의 영접을 받고 있다. (사진=AP/뉴시스)


두 정당은 또 글로벌 긴장 수위 고조를 두고 “주권 국가들에 대한 비법(불법)적인 내정 간섭을 실현하려는 위험하고 비건설적인 노선을 계속 유지해보려는 서방의 침략적인 정치 때문”이라고 했다. 미국을 성토하는 언급으로 읽힌다. 북러의 반미 연대가 더욱 공고해지고 있는 것이다.

양측은 그러면서 “조선반도(한반도)를 포함한 동북아시아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는 세력들, 파시즘과 나치스 사상의 부활, 서방이 집요하게 감행하고 있는 신(新) 식민주의적 행위들을 반대해 투쟁하기 위한 공동의 목표에 대해 견해 일치를 보았다”고 덧붙였다.

양측은 2018년 10월 25일 ‘교류와 협조에 관한 협정’을 체결했고, 올해 2월 25일 정당 간 협력을 확대·심화하는 2025~2027년 의정서를 추가로 합의했다.

러시아 리아노보스티통신은 이번 공동 성명이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 겸 통합러시아당 의장과 조용원 노동당 비서가 평양에서 회담한 후 체결됐다고 전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측근인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이날 새벽 야쿠셰프 통합러시아당 사무총장 등 러시아 대표단을 이끌고 위해 평양에 도착했다. 그는 평양 도착 후 러시아 소셜미디어 막스에 “조선노동당 창건 80주년 기념식을 위해 도착했다. 시간이 가고 있다. 친구들은 함께 한다. 적들은 긴장한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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