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에서 국방부 ‘폭탄 협박 글’ 남긴 20대, 광주서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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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시인사이드에 "폭발물 설치" 게시
경찰 IP 추적으로 광주서 20대 검거
  • 등록 2025-12-23 오전 6:36:53

    수정 2025-12-23 오전 6:36:53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국방부에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협박 글을 온라인에 게시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사진=게티이미지)
광주 서부경찰서는 22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폭발물 설치 협박 글을 올린 혐의(공중협박)로 20대 남성 A씨를 검거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9시 30분께 광주 서구의 한 PC방에서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 ‘대한민국 국방부에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제목의 글을 게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게시글에는 폭파 시각을 23일 오후 6시로 명시하고 장소를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22 일대 용산기지로 특정한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해당 글을 접수한 뒤 현장 수색에 나섰으나 폭발물로 의심되는 물체는 발견되지 않았다. 이후 게시글의 IP 주소를 추적해 이날 오전 광주 서구의 A씨 자택에서 그를 검거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국방부에 화가 나 글을 올렸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와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대기업과 주요 기관을 대상으로 한 테러 협박 글이 잇따르고 있다.

앞서 지난 18일에는 제주에 있는 카카오 본사에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허위 신고가 접수돼 직원 전원이 대피하고 건물 수색이 이뤄졌으나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사흘 뒤에는 ‘카카오 판교 아지트에 고성능 폭탄을 설치했다’는 내용의 협박 글이 대통령을 사칭해 게시되기도 했다.

경찰은 일부 게시글이 해외 IP를 통해 작성된 것으로 보고 순찰과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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