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5000억 '재개발 대어' 삼성물산 품으로…한남4 시공사 결정

18일 한남4 조합 이태원교회에서 총회 열고 투표 진행
조합원 1026명 참여해 삼성물산 675표 득표
"차별화 제안 호평…약속한 최고 아파트로 보답할 것"
  • 등록 2025-01-18 오후 6:14:52

    수정 2025-01-18 오후 6:14:52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총 공사비만 1조5000억원에 이르는 서울 강북권 정비(재개발·재건축)사업 ‘최대어’ 한남4구역 시공권이 삼성물산 품에 안겼다. 막판까지 현대건설과 한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치열한 수주전을 펼쳤지만, 결과적으로 총 조합원 3분의 2 가량의 지지를 얻으면서다.

삼성물산 한남4구역 제안 조감도.(사진=연합뉴스)


18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한남4구역 재개발 조합은 이날 오후 3시부터 서울 이태원교회에서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임시총회를 열고 투표를 진행해 이같이 결정했다. 이날 총회 투표에는 한남4구역 조합원 1153명 중 부재자 투표 35명, 현장 참여 991명으로 총 1026명이 참여했다. 이 중 기호 1번 삼성물산이 675표, 2번 현대건설 335표, 기권 16표로 삼성물산이 현대건설을 누르고 시공권을 확보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한남4구역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차별적인 제안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며 “조합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약속드렸던 최고의 아파트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용산구 보광동 360번지 일대 16만258㎡ 면적 한남4구역은 이번 재개발 사업을 통해 지하 7층~지상 22층 51개 동, 2331가구(공공 350가구) 대규모 단지로 재탄생한다. 조합이 제시한 예상 공사비만 1조5723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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