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카니 기자] 서버 제조업체 슈퍼마이크로컴퓨터(SMCI)는 2025회계연도 3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하며 시간외거래에서 주가가 급락했다. 예상치를 크게 밑돈 실적과 가이던스 하향조정이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
29일(현지시간) 정규장에서 슈퍼마이크로컴퓨터 주가는 전일대비 3.41% 하락한 36.00달러에 거래를 마쳤으며 이후 시간외거래에서 16.33% 급락한 30.12달러를 기록했다.
CNBC에 따르면 슈퍼마이크로컴퓨터는 3분기 잠정 주당순이익(EPS)을 0.29~0.31달러, 매출을 45억~46억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였던 EPS 0.54달러, 매출 55억달러를 모두 하회한 수준이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8% 증가했지만 전년 200% 성장했던 것과 비교하면 성장세가 급격히 둔화됐다.
회사는 “3분기 일부 고객사의 플랫폼 결정 지연으로 매출 일부가 4분기로 이연됐다”고 밝혔다. 또한 “구형 제품 재고 증가에 따른 재고 충당금 확대도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슈퍼마이크로컴퓨터는 당초 매출 50억~60억달러, EPS 0.46~0.62달러를 제시했으나 이번에 이를 모두 하향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