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고점 대비 20% 급락...PER 8배 '비중확대'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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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 보고서
  • 등록 2026-03-16 오전 8:07:07

    수정 2026-03-16 오전 8:07:07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글로벌 금융시장의 주요 지표들이 임계치에 근접하거나 이미 돌파하면서 2차 변동성 확대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오히려 이를 비중 확대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견고한 펀더멘털과 상향 조정 중인 실적 전망을 감안할 때 현재 주가 수준은 과도한 하락이라는 판단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16일 보고서를 통해 “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8배 이하인 구간은 펀더멘털 대비 언더슈팅(UnderShooting) 구간으로 판단한다”며 “금융시장의 가격 변화로 인한 2차 변동성 확대는 비중 확대 기회”라고 밝혔다.

코스피 12개월 선행 PER이 8.51배로 하락했으며 장중 저점 기준으로는 8배 초반의 딥밸류(Deep Value) 국면에 진입했다.

저평가 매력에도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하고 있는 만큼, 2차 하락 가능성은 열어둬야한다는 판단이다. 지난주 코스피는 3월 초 급락에서 벗어나 반등을 시도하며 장중 10%를 상회하던 변동성도 2~3% 수준으로 낮아졌으나, 글로벌 금융시장은 임계치에 도달하거나 이를 넘어서며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장중 120달러에 근접했던 국제유가는 80달러 중반을 저점으로 100달러를 넘보는 상황이며, 달러 인덱스는 100달러를 돌파했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4.3%에 다가섰고, 한국 국채금리도 추가경정예산 이슈와 맞물려 전 고점을 넘어서고 있다. 원·달러 환율 역시 1480원을 넘어 1500원 돌파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 연구원은 “임계치에 도달한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 시 코스피의 2차 하락은 불가피하다”면서도 “추세 하락이 아닌 진바닥을 확인하는 과정으로 비중 확대 기회”라고 강조했다. 이어 “코스피는 이례적인 급락만큼 빠르게 단기 과열 해소와 매물 소화가 전개되고 있어 최악의 상황을 지나고 있는 만큼 빠르게 변곡점에 진입하거나 근접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펀더멘털은 오히려 더 강해지는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다. 주요국의 2026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에는 변화가 없다. 미국은 2월에 상향 조정된 2.5%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중국도 4.6% 수준이 유지되고 있다. 소비자물가지수(CPI) 전망 변화도 미미한 상황이다.

코스피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도 상승이 재개됐다. 2026년 1분기 프리어닝 시즌이 앞당겨지면서 실적 상향 조정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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