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갑질 영업` 퀄컴에 1조2000억원대 손배소송(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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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7-01-21 오후 8:08:53

    수정 2017-01-21 오후 8:08:53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세계 최대 IT업체인 애플이 또다른 공룡인 세계 최대 모바일 칩 제조업체인 퀄컴을 상대로 10억달러(약 1조2000억원)에 이르는 대규모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애플은 퀄컴이 자신들의 핵심 모바일 칩부문에서의 독점권을 유지하기 위해 반경쟁적 전략을 악용해왔다며 이같은 소송을 캘리포니아 연방법원에 제기했다. 퀄컴은 애플과 삼성전자(005930) 등 주요 스마트폰 제조업체에게 뭔 네트워크와 폰을 연결해주는 모뎀칩 등을 공급하고 있다. 퀄컴 지난해 전체 매출액 235억달러 가운데 40%가 이들 두 업체를 상대로 한 것이었다.

애플은 소장에서 “퀄컴이 지난 수년간 관련도 없는 기술 특허와 지적재산권 로열티를 강요하는 불공정 행위를 해왔다”고 주장했다.

애플의 이번 소송은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가 지난 17일 캘리포니아 연방법원에 퀄컴을 제소한 뒤 나온 것이다. 앞서 FTC는 소장에서 퀄컴이 독점적 지위를 남용해 스마트폰 제조사들에 비싼 라이선스를 구매토록 강압하는 영업을 해왔다고 밝혔다. 2014년부터 조사했던 FTC는 퀄컴이 애플에 자사의 칩만을 사용하도록 강제하고 수 십억달러의 리베이트를 지급했다고 결론 내렸다.

이와 함께 퀄컴은 중국 경쟁당국과 한국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시장 지배적 지위 남용 혐의로 각각 1조원대의 대규모 과징금을 부과받은 바 있다.

한국 공정위 조사과정에서 혐의 입증을 위해 국내외 전자업체들에게 협조를 요청하는 과정에서 애플이 응하자 퀄컴이 보복조치를 취했다는 게 애플측 입장이다. 퀄컴을 조사하는 당국에 협조한 것에 대한 보복으로 퀄컴이 10억달러에 이르는 리베이트 금액을 지불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퀄컴은 애플이 서로간의 합의와 자사 기술이 특허시스템을 통해 휴대전화 단말기 제조사에 기여한 가치를 고의로 왜곡하고 있다며 애플의 주장이 “근거 없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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