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IBK투자증권은 26일 하이브(352820)에 대해 올해 내내 가파른 이익 증가와 높은 이익성장률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32만원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25만 1000원이다.
김유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가파른 이익 증가와 높은 이익성장률이 밸류에이션에 반영되며 현재 32배 수준인 12M Fwd P/E도 상향조정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2025년 온기로 실적과 멀티플이 동반 개선되면서 주가도 우상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 (표=IBK투자증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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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2% 증가한 7253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 26.7% 감소한 653억원으로 영업이익 기준 시장 기대치(831억원)를 21.4% 밑도는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소속 아티스트 대부분이 컴백하며 탑라인은 양호한 성장을 보였다. 음반원 매출(2518억원)은 세븐틴(390만장), TXT(203만장), 엔하이픈(166만장) 등 총 1027만장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전 분기 대비 17.4% 증가했다.
또 공연 매출(1889억원)은 세븐틴, 엔하이픈, TXT가 100만명을 모객하며 전년 동기, 전 분기 대비 모두 큰 폭 성장했다. 공연매출 연동성이 높은 MD·라이선싱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156% 증가했다.
그러나 원가단에서 원가율이 높은 직접참여형(음반원, 공연) 매출 비중 증가, 공연이익률 감소, 판관비엔 주식보상비가 반영된 점이 영업이익 기대치를 밑돌게 한 요인으로 분석했다. 순이익은 영업외단에서 이타카홀딩스 영업권 손상금액이 반영되며 적자 전환했다.
김 연구원은 그러면서도 2026년 하이브의 영업이익은 5247억원을 기록하며, 연평균 약 60% 수준의 가파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소속 아티스트들의 글로벌 투어 규모의 지속적인 확대와 BTS 월드투어가 300만명 규모의 모객력을 보여주며 7500억원 이상의 총매출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다.
또 MD·부가 매출 등이 더해지며 총금액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봤다. 2024년 선제 반영된 다수의 신인 그룹 데뷔 비용, 신사업 투자(게임·AI 등), 해외법인(미국·라틴) 비용 등도 감소하며 점진적인 이익률 개선도 기대된다는 게 김 연구원의 판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