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등을 운영하는 두나무의 ESG 경영위원회가 대형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나섰다.
두나무는 25일 총 10억원 규모의 성금을 마련해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했다고 이날 밝혔다.
 | 두나무 로고.(자료=두나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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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경남 산청군에서 발발한 산불이 경북 의성, 울산 울주 등으로 번져 인명과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지난 24일 기준 13명의 사상자와 2742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주택·공장 등 건물 162곳이 불에 탔다. 경남 산청과 경북 의성, 울산 울주, 경남 김해, 충북 옥천 등 5개 지역의 산림 피해도 8732.6핵타르(㏊)에 달한다.
정부는 특별재난지역을 선포하고 산불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강한 바람과 건조한 날씨로 피해는 갈수록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두나무는 산불로 인한 사회적 고통과 슬픔에 공감하고 구호 활동과 지역 사회 복구에 동참하기로 했다.
두나무가 대한적십자사로 전달한 성금은 △산불 진화 작업 도중 순직한 소방관, 공무원들을 위한 위로금, 유가족 심리 상담 지원 △재해로 심리적 충격을 받은 이재민들과 소방관, 공무원들에 대한 상담 지원 △생계·의료·주거 등 이재민 긴급 지원에 활용된다.
두나무는 또 지역 주민과 진화 작업에 참여한 소방관, 공무원들이 피해를 극복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도록 육체적·정신적 회복을 위한 지원을 할 계획이다.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재난·재해에 맞서 대피처, 급식소, 구호 물자, 방염 물품, 회복 차량 등 예방·대응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도 힘을 보탤 계획이다.
송치형 두나무 ESG 경영위원회 위원장은 “화재 진압을 위해 밤낮없이 노력하고 있는 소방관, 공무원들과 피해 입은 지역 주민들에게 위로를 전한다”며 “기술과 금융으로 사회에 기여하겠다는 기업 비전처럼 산불 피해 복구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