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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기대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전쟁 이전에는 연내 두 차례 금리 인하 전망이 우세했지만, 현재는 연내 금리 동결 가능성이 커지고 인하 재개 시점도 늦춰질 것으로 반영되고 있다.
주요 글로벌 IB들도 비슷한 시각이다. 금리 인하 시점은 기존 6월에서 9월로 밀렸고, 인하 횟수 역시 연내 2회에서 1.5회 수준으로 축소됐다. 주요 IB 10곳 중 7곳은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과 견조한 고용 지표 등을 근거로 정책 완화 시점이 지연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2월 미국 실질 소비 증가율은 전월 대비 0.1%로, 팬데믹 시기 평균(0.4%)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노동시장 역시 실업률은 4.3%로 낮지만 구인율과 채용률은 하락세를 이어가며 수요 둔화 신호를 보이고 있다.
오히려 향후 경기 하방 위험이 금리 인상 필요성을 제약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씨티(Citi)는 고유가와 고금리가 결합될 경우 경기 둔화 압력이 커져 금리를 장기간 동결한 뒤 빠르게 인하로 전환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역시 유가 상승이 주가 하락과 수요 위축으로 이어질 경우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될 수 있다고 봤다.
현재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은 일부 조사에서는 3%를 웃돌고 있지만, 시장 기반 지표는 2%대 초반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어 아직 인상 요건을 충족하지는 못한 상황이다.
다만 중동발 충격이 장기화되며 공급망 차질이 확대되고, 원자재 가격 상승이 근원 물가로 전이될 경우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종합적으로 시장은 금리 인상보다는 ‘동결 장기화’ 시나리오에 무게를 두고 있다. 다만 휴전 상태가 지속돼 수요 위축이 완화될 경우, 인플레이션 대응이 정책 우선순위로 부상하면서 긴축 기조가 다시 강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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