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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은 과거 코스닥이 코스피보다 강한 흐름을 보였던 대표적인 시기로 2004년 12월, 2018년 1월, 2023년 상반기를 꼽았다.
2004년 말에는 닷컴 버블 붕괴와 카드채 사태 등의 여파로 부진했던 코스닥이 진입 요건 완화와 벤처캐피털·모태펀드 확충 등 활성화 대책에 힘입어 반등했다. 특히 줄기세포를 중심으로 바이오주가 시장을 주도했고 한류 열풍과 함께 엔터테인먼트 테마도 부상했다. 적립식 펀드 열풍으로 유동성이 확대된 점도 상승세를 뒷받침했다.
2018년에는 정책 효과가 두드러졌다. 2017년 반도체 슈퍼사이클을 타고 코스피가 강세를 보인 뒤 이듬해 코스닥 시장 활성화를 통한 자본시장 혁신 방안이 발표되면서 코스닥 수익률이 코스피를 앞섰다. 당시 코스닥벤처펀드 소득공제 혜택과 연기금의 코스닥 투자 확대, 테슬라 요건 확대 등의 조치가 시행됐다.
SK증권은 이 같은 사례를 토대로 코스닥 반등을 위한 조건으로 △우호적인 유동성·금리 환경 △코스피 주도주 사이클의 공백 △코스닥 활성화 정책 시행 △기업 이익 성장과 주도 산업의 등장 등 네 가지를 제시했다.
현재는 코스피 주도주에서 다른 업종으로 순환매가 나타나는 가운데 로봇과 바이오 등이 차기 주도주 후보로 부상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여기에 부실기업 퇴출과 코스닥 활성화를 위한 정책 의지도 과거 강세장과 유사한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나 연구원은 “코스닥 활성화 정책은 계획이 발표될 때보다 실제 시행될 때 더욱 강력한 효과가 나타났다”며 “현재는 선점이 중요한 국면을 지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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