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주가 출렁, 팔고가나 쥐고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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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01-12-11 오후 12:29:14

    수정 2001-12-11 오후 12:29:14

[edaily] 11일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큰 모양새다. 외국인의 현/선물 매매강도와 프로그램매매에 따라 지수가 출렁이고 있다. 더욱이 외국인은 거래소 현물을 3일째 매도하는 대신 선물시장에선 장중 매수우위를 보이며 시장의 흐름을 "쥐락펴락"하고 있다. 어찌보면 국내기관의 매수여력이 빈약하다보니 외국인의 영향력이 당연히 클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문제는 지금같은 상황이라면 외국인의 방향을 읽기가 쉽지 않다는데 있다. 최근의 외국인 매도세가 기조적 흐름이 아니란 분석이 많지만 국내주체의 매수여력을 감안하면 약간의 매도도 부담스러운게 현실이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 사이에선 연말과 연초를 맞아 주식을 들고가야 할지 고민이 많은게 사실이다. 강신우 굿모닝투신운용 상무는 주식시장이 지난주 과열기미를 보이면서 금주들어 큰 폭의 하락세를 경험했지만 추세가 꺾이거나 기조가 하향이탈한 것은 아니라고 한다. 프로그램 매수차익거래잔고도 줄이고 시장의 과열을 식힌다는 측면에선 기간조정이 필요한 상황이며 넓게 보면 상승추이가 유효하다는게 그의 생각이다. 더욱이 이번 랠리는 경기회복 기대감 그 이상의 배경이 있다고 한다. 경기회복 기대감이 모멘텀을 제공했지만 내면적으론 낮아진 금리상황과 기업 지배구조개선 효과가 맞물리면서 그간 저평가 됐던 우량주들이 저평가 해소과정을 보이며 지수의 급등을 견인했다는 설명이다. 따라서 이같은 기조는 쉽게 꺾일 상황은 아니라고 말한다. 지수가 630선까지 한달간의 조정을 거칠 수도 있겠지만 내년 하반기를 내다본다면 오히려 경기회복 수혜가 크고 디스카운트(discount)된 대형 우량주를 중심으로 주식을 쥐고 가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그는 말한다. 박만순 미래에셋증권 이사의 경우엔 연말까지 생각한다면 시장이 단기고점을 확인한 것이 아니냐는 입장을 보인다. 지지선으로 기대되는 630선까지 되밀릴 경우라면 시장이 의외로 강한 반등을 보일 수 있겠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700선 언저리를 추세적으로 상향 이탈하기도 쉽지 않을 것이란 설명이다. 오히려 내년 1분기 들어선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너무 큰 나머지 주가상승의 발목을 잡는 상황이 전개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경기회복 기대감이 커질 수록 채권시장의 금리나 외환시장의 원화값이 강세를 띄게 될텐데 이같은 변수는 기업의 펀더멘탈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줘 결과적으로 주가상승을 제약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박 이사는 따라서 연말과 연초엔 시장이 반등할 때마다 현금비중을 늘려 내년 1분기중 저점매수 기회를 노리는 전략이 유리할 것으로 본다. 물론 1분기중 조정폭이 깊을 수록 이후 반등세는 하반기 경기회복 기대감을 반영한 커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내년들어 고공권에 머물고 있는 금리가 다시 하락세(채권값 상승)로 돌아선다면 주식시장엔 재상승의 기틀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박 이사는 덧붙였다. 한편 이창훈 맥쿼리-IMM자산운용 상무는 하루나 이틀간 변동성이 크겠지만 더블위칭데이 이후엔 시장이 다소 진정되면서 20일 이동평균선(640선)과 5일선(680선) 사이를 단기 등락할 것으로 전망한다. 단기투자자라면 아무래도 개인 선호주나 낙폭과대주, 코스닥종목 등이 위험이 적어 보인다는 설명이다. 주식시장이 미국의 FOMC(미 연준리의 금리결정기구인 공개시장위원회) 회의와 더블위칭데이를 앞두고 큰 폭으로 출렁이고 있다. 연말과 연초를 앞둔 상황이라 주식과 현금비중을 어떻게 가져가야할지 고민이 많을 시기이기도 하다. 장단기적 변수들을 꼼꼼히 챙겨볼 시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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