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내년 경제 3대 리스크, 고용·무역갈등·美 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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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경제동향 발표..“수출 호조, 긍정적 요인”
“고용 미흡, 미·중 무역갈등, 美 금리인상 위험”
  • 등록 2018-12-21 오전 10:04:57

    수정 2018-12-21 오전 10:04:57

기획재정부는 올해와 내년도 경제성장률이 작년(3.1%)보다 낮은 2.6~2.7%를 각각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제통화기금(IMF)는 세계경제 성장률이 2017~2019년에 각각 3.7%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년 동기 대비, 단위=%. [출처=기재부]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경제정책을 총괄하는 기획재정부가 내년도 경제의 3대 위험요소(리스크)로 일자리, 미·중 무역갈등, 미국 금리인상을 꼽았다.

기재부는 21일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 12월호(그린북)’에서 “전반적으로 우리 경제는 수출·소비가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으나, 투자·고용이 조정을 받는 가운데 미·중 무역갈등 장기화 등에 따른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세계경제 성장 지속, 수출 호조 등은 긍정적 요인이나 고용 상황이 미흡한 가운데 미·중 무역갈등 지속, 미 금리인상 가능성, 국제 금융시장 변동성 등 위험 요인이 상존한다”고 덧붙였다.

기재부는 “11월 방한 중국인 관광객 수 증가 등은 향후 서비스업 생산에 긍정적”이라면서도 “11월 백화점 및 할인점 매출액 감소, 주색거래대금 감소는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자동차산업협회, 한국거래소, 백화점·업계 속보지표에 따르면 11월 방한 중국인 관광객 수(이하 전년동월 대비)는 41.1% 증가했으나 11월 백화점 매출액은 3.4% 줄고 할인점 매출액도 1.7% 감소했다. 일평균 주식거래대금은 8조4000억원으로 10월(9조6000억원)보다 줄었다.

앞서 기재부는 지난 17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주재로 열린 확대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2019년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했다. 이 발표에 따르면 성장률(실질 GDP)은 지난해 3.1%에서 올해 2.6~2.7%, 내년에 2.6~2.7%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설비투자, 건설투자는 작년 대비 각각 올해 -1%, -2.8%로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취업자 증감 규모는 지난해 32만명에서 올해 10만명으로 감소할 것으로 추산됐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11월 취업자가 2718만4000명으로 작년 11월보다 16만5000명(이하 전년동월 대비) 증가했다. 이 같은 취업자 증가 폭은 1월(33만4000명) 이후 10개월 만에 최대 수준이었다. 그러나 실업자 수는 90만9000명을 기록했다. 이는 1999년 11월 실업자 수(105만5000명) 이후 11월 기준으로 19년 만에 최대 수준이었다.

10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9월과 비교해 전산업생산은 0.4%, 소비는 0.2%, 설비투자는 1.9% 증가했다. 생산·소비·투자가 모두 증가한 것은 지난 1월 이후 9개월 만이다. 반면 현 경기를 보여주는 동행 순환변동치는 0.2포인트 하락해, 지난 4월부터 7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7개월 연속 하락한 것은 2004년 4월부터 2004년 10월까지 7개월 연속 하락한 이후 14년 만에 처음이다. 향후 경기 흐름을 보여주는 선행 순환변동치도 0.4포인트 하락해, 5개월 연속 하락세였다.

고광희 기재부 경제분석과장은 “11월에 미세먼지가 심해 외출을 자제하면서 백화점 쇼핑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할인 행사 효과가 크지 않았다”며 “향후 경기는 한국개발연구원(KDI)은 둔화 입장, 한은은 유보 입장이다. 통계청의 경기 국면 판단은 GDP 확정치가 나온 이후인 내년 상반기까지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 과장은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혁신성장·일자리 창출 대책 및 저소득층·자영업자 지원 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경제 역동성·포용성 강화를 위한 2019년 경제정책방향을 속도감 있게 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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