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삼성전자(005930)의 1분기 실적에 대해 증권가는 최근 가파르게 상승한 기대치(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성적이 나왔다고 평가했다. 2분기에는 메모리 가격 상승과 파운드리 부문 정상화가 실적을 견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성순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삼성전자 1분기 실적에 대해 “최근 시장의 예상치가 상승했는데 그에 부합하는 수준”이라면서 “2분기 예상 매출액은 59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10조3000억원으로 수준”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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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장전
삼성전자(005930)는 올해 1분기 매출액이 65조원, 영업이익은 9조3000억원이라고 공시했다. 각각 증권가 컨센서스 매출액 61조539억원, 영업이익 8조9058억원을 각각 5.6%, 4.4% 상회한 수준이다. 케이프투자증권 예상치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소폭 상회했고, 영업이익은 부합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7.5%, 44.2% 증가했다.
박 연구원은 부문별 영업이익은 반도체 3조9000억원, 디스플레이 4000억원, IT모바일 4조원, 소비자가전(CE) 9000억원으로 예상했다. 그는 “IM부문에서 갤럭시 S21 출시 효과에 따른 제품 믹스 개선과 출하량 확대가 긍정적으로 작용했고, 비수기임에도 CE 부문이 괜찮았다”면서 “반도체 부문에선 낸드 가격도 예상보다 덜 빠졌고 물량도 예상보다 더 많이 나갔다”고 짚었다. 이상 한파로 인한 미국 오스틴 공장 가동 중단에 따른 피해 손실이 약 3000억원 반영됐으나 이미 예상된 요소였다.
2분기 실적의 동력은 파운드리 부문 정상화와 디램과 낸드 가격 상승에 있다고 봤다. 박 연구원은 “2분기부터 메모리 수요의 중심은 모바일에서 서버로 이동할 것”이라면서 “투자가 부진했던 엔터프라이즈 서버 고객의 구매 재개 움직임이 1분기부터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짚었다. 이에 더해 인텔의 아이스 레이크(Ice Lake) CPU가 향후 서버 수요를 견인할 것으로 관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