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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재웅은 144m 거리에서 친 두 번째 샷으로 공을 그린에 올린 뒤 3퍼트로 보기를 했지만, 이태훈이 두 번째 샷을 벙커에 빠뜨린 뒤 연속 실수로 더블보기를 하면서 긴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번 대회는 첫날과 둘째 날 안개와 폭우 등 악천후가 이어지면서 4라운드 72홀에서 3라운드 54홀 경기로 축소했다. 사흘째 1라운드를 끝낸 뒤 2라운드를 시작했고 나흘째 2라운드 잔여 경기에 이어 마지막 3라운드에 돌입했다. 엄재웅은 이날 2라운드 잔여 경기에 이어 3라운드 그리고 1차 연장까지 하루 동안 37개 홀을 경기했다.
KPGA 투어는 54홀 이상 경기 진행 시 상금 100%, 36홀 경기 종료 시 75%를 지급한다. 18홀 경기 종료 땐 공식 대회로 인정하지 않고 상금의 50%를 참가 선수에게 균등 배분해 지급한다.
2008년 데뷔한 엄재웅은 2018년 휴온스 셀러브리티 프로암에서 첫 승을 신고했고, 2023년 백송홀딩스 아시아드CC 부산오픈에서 2승을 거뒀다. 1년 7개월 만에 다시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려 통산 3승을 기록했다.
지난달 우리금융 챔피언십에 이어 시즌 2승에 도전한 이태훈은 연장에서 패했지만, 준우승 상금 1억 3000만원을 받아 상금 1위를 탈환에 했다. 시즌 상금은 4억 5254만6774원으로 늘었다.
지난해 만 54세 나이로 KPGA 투어 최고령 우승 기록을 세우고 올해 타이틀 방어에 나선 최경주는 최종합계 3언더파 213타를 쳐 공동 33위에 만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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