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국회 본관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4차 회의에서 이 후보의 개헌안을 언급하며 이같이 지적했다.
김용태 비대위원장은 “이 후보 개헌안은 4년 연임제, 국회 추천 총리제, 결선투표제 도입이 핵심”이라며 “표면적인 명분은 제왕적 대통령제를 고치자는 것이나, 내용을 들여다보면 권력을 나누겠다는 것이 아니라 권력의 축을 다시 짜고 정치적 유불리를 계산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후보는)‘총리를 국회가 추천하고 대통령은 거부할 수 없게 하자 거기에 대통령 재의 요구권도 폐지하자’고 한다”며 “겉으로는 권력을 분산하겠다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행정부 견제 장치를 무력화하고 입법 권력을 의회 다수당 중심으로 집중시키겠다는 설계”라고 지적했다.
나경원 공동선대위원장은 “이재명 후보가 슬쩍 끼워 넣은 ‘연임’ 두 글자에 푸틴의 그림자가 어른거린다”며 “중임은 단 한 번의 재선의 기회만 허용하며 8년을 넘을 수 없지만, 연임은 장기 집권을 가능케 하는 혹세무민의 단어”라고 힐난했다.
또 “러시아 푸틴 대통령이 바로 이 연임 규정으로 사실상 종신 집권의 길을 열었음은 주지의 사실”이라며 “떳떳하다면 왜 중임 대신 연임이라는 의혹의 불씨를 지피고 있는지, 심지어 대리인 허수아비 대통령을 내세워 4년짜리 징검다리를 놓고 다시 돌아오는 푸틴식 재림 시나리오가 있는 것 아닌지 의심된다”고 했다.
또 김문수 후보 개헌안에 대해서는 “임기 단축 대통령제 4년 중임안을 발표를 함으로써, 한덕수 전 총리나 정대철 헌정회장을 포함한 헌정 회원들, 이낙연 손학규 등 전 대표님들을 포함한 개헌 찬성 국민들이 상당히 성원과 지지가 기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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