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번엔 소고기값 정조준…담합 수사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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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육가공업체 담합으로 소고기값 상승"
민주당 고물가 공세에 "소고기값만 올라" 주장
  • 등록 2025-11-08 오전 8:29:23

    수정 2025-11-08 오전 8:29:23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육가공업체들의 담합으로 소고기값이 상승하고 있다며 7일(현지시간) 법무부에 수사를 지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이 소유한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불법적 담합, 가격 담합, 가격 조작을 통해 쇠고기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는 육가공 기업들에 대한 조사를 즉시 착수해 달라고 법무부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다수 외국 자본이 지배하는 육가공업체들이 가격을 인위적으로 부풀리고 우리 국가의 식량 안보를 위태롭게 하고 있음에도 그 책임이 축산농가에 전가되고 있다”며 “소비자를 보호하고 불법 독점을 저지하며, 이러한 기업들이 미국 국민을 희생시켜 범죄적으로 이익을 취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즉각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트럼프 대통령은 다른 게시물에서도 “소 도매 가격은 하락했지만 부위별 포장 소고기값은 상승했다. 뭔가 수상한 일이 분명하다”며 “범죄가 드러난다면 책임자들은 혹독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팸 본디 법무장관은 농무부와 협력해 육류 포장 업체들에 대한 조사를 이미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과 본디 장관이 어떤 업체를 표적으로 삼을지를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으나, 미 대형 육가공업체 상당수가 해외에 본사를 두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 뉴욕시장 등 3곳의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물가 이슈를 파고들어 압승한 이후 소고기값을 제외한 식품 물가는 하락했다고 주장해왔다.

하지만 미 CNN방송은 이날 식품 가격이 상승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을 반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지난 1월부터 9월까지 미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반영되는 6개 식료품군 중 5개 품목의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품군별로는 육류 및 생선, 계란은 4.5%, 음료가 2.8%, 곡물 및 빵류 1.4%, 과일 및 채소 1.3%, 기타 가정 소비식품이 0.8% 상승했다. 유제품만 0.2%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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