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자녀를 둔 MZ세대가 분양시장의 큰손으로 떠오르면서 교육환경이 우수한 단지로 수요가 쏠리고 있는 모양새다. 특히 학생들의 사교육 비용이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학세권 단지 쏠림 현상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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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청약 시장에서도 이러한 학세권 단지의 인기는 여전했다. 올해 1순위 청약 통장이 1만건 이상 접수된 단지는 총 4곳으로, 4곳 모두 두 자릿 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이 단지들의 공통점은 학교 시설을 도보로 통학 하기 용이한 입지를 갖췄다는 것이다.
이에 더해 어린 자녀를 둔 학부모들이 사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도 학세권 단지가 주목을 받는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통계청의 ‘2023년 초중고사교육비조사 결과’ 자료에 따르면 2023년 사교육비 총액은 27조1,000억원으로, 2022년 대비 1조2000억원(4.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교육 참여율은 0.2%포인트 오른 78.5%를 기록했으며, 월평균 사교육비 70만원 이상 지출한 학생 비중은 22%(2.9%포인트 증가)로 조사됐다.
이처럼 자녀 교육에 심혈을 기울이는 MZ세대들이 올해 청약 시장도 주도할 것으로 전망돼 학세권 단지에 대한 관심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올해 공급되는 신규 단지 중 교육 여건이 우수한 분양 단지의 흥행 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대우건설은 경기 용인시 처인구 일원에서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2·3단지’를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이곳은 전용면적 59·84㎡ 총 2,043가구 규모로 2단지는 총 1,804가구(지하 3층~지상 28층)이며 3단지는 전체 239가구(지하 4층~지상 26층)로 공급된다. 단지 옆에 초등학교 용지가 계획돼 있고 동탄2신도시 내 학원가 이용이 가능하다.
롯데건설은 경기 김포시 풍무동 일원에서 ‘풍무역 롯데캐슬 시그니처’를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28층, 9개 동, 전용면적 65~84㎡ 총 72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 인근 신풍초가 위치하며 풍무동 및 사우동 학원가와 가깝다. 또 홈플러스와 이마트 트레이더스 등 풍무역 중심 상권을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