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회담을 잘 준비하고 있다면서,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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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미국이 러시아와 관계 회복을 위한 조치를 취하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회담에 앞서 러시아에 대한 제재 완화를 에둘러 촉구한 것이다.
푸틴 대통령은 또 “우리는 미국 기업들이 러시아와의 관계 구축과 관련해 (여전히) 관심이 있다는 것을 안다”며 “트럼프가 사업가라는 것은 큰 장점이며, 그는 계산을 잘한다”고 덧붙였다.
미 기업들이 사업적 이익을 얻기 위해 러시아와 관계 개선을 원하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 역시 상대방의 이해득실을 잘 따질 수 있는 인물인 만큼 이를 잘 알고 있을 것이란 뜻으로 읽힌다.
푸틴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최근 미국과 러시아의 관계가 우크라이나 전쟁, 경제 제재 등으로 경색된 가운데, 양국 정상 간 직접 소통과 실질적인 관계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