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전쟁은 문제를 증폭시킬 뿐…외교 통해 해법 찾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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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25-06-22 오후 10:56:39

    수정 2025-06-22 오후 10:56:39

[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레오 14세 교황이 국제 사회가 외교를 통한 평화적인 해법으로 전쟁을 멈춰야 한다고 촉구했다.

레오 14세 교황(사진=로이터)
22일(현지시간) 바티칸뉴스에 따르면 교황은 이날 바티칸에서 진행한 삼종기도에서 “중동, 특히 이란에서 놀라운 소식이 계속 전해지고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이 발언은 미국이 이란 핵 시설을 공습한 이후에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 내 핵 시설 3곳(포르도·나탄즈·이스파한)에 대한 공습 사실을 공표했다. 미국의 이란에 대한 폭격은 1979년 이란 이슬람혁명 이후 46년 만에 이번이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주요 목표 지점인 포르도에 폭탄 전체 탑재량이 모두 투하됐다”고 밝혔다. 또 다른 트루스소셜 게시물에는 “포르도는 끝장났다”고 적었다.

교황은 “국제사회 구성원들은 전쟁의 비극이 돌이킬 수 없는 심연으로 빠지기 전에 이를 멈출 도덕적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교황은 “오늘날 인류는 그 어느 때보다 평화를 갈망하며 외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전쟁은 문제를 증폭시키고 민족의 역사에 깊은 상처를 입힌다. 어떤 군사적 승리도 어머니의 고통, 아이의 두려움, 도둑맞은 미래를 보상할 수 없다”면서 “폭력과 유혈 충돌이 아닌 외교를 통한 평화적인 노력으로 미래를 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교황은 지난 19일 이탈리아 공영방송 라이(Rai)의 TG1 채널과 진행한 인터뷰에서도 “세계정세가 정말 우려스럽다. 요즘은 특히 중동 문제에 대한 언급이 많지만, 그 지역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다”라면서 “다시 한 번 평화를 위한 호소를 드린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교황은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무력 사용은 피하고 외교적 수단과 대화를 통해 해결책을 찾길 바란다”면서 “지금도 수많은 무고한 사람들이 목숨을 잃고 있다. 전쟁에 대한 해법을 찾기 위해 우리 모두 지혜를 모으자”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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