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제21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후보 4인의 첫번째 TV토론이 마무리된 가운데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토론 중 얼굴이 붉어졌다’는 누리꾼들의 지적에 “염증약을 많이 처방받아서 먹고 있다”고 밝혔다.
 | (사진=중앙선관위 유튜브 갈무리) |
|
18일 서울 마포구 SBS프리즘타워에서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으로 대선 후보 4인(이재명 더불어민주당·김문수 국민의힘·이준석 개혁신당·권영국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의 첫 대선 TV 토론회가 개최됐다. 토론 주제는 ‘경제 분야’로, 후보들은 ‘저성장 극복과 민생경제 활성화 방안’, ‘트럼프 시대의 통상 전략’, ‘국가 경쟁력 강화 방안’ 등을 두고 격렬한 토론의 장을 벌였다.
그런데 토론 중 이준석 후보의 ‘얼굴’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에서 화제가 됐다. 이 후보가 토론을 진행할 때 얼굴이 붉어진 것처럼 보인 것이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얼굴이 빨개서 걱정해주신 분들이 있는데 사실 유세하느라 목이 안좋아서 염증약을 많이 처방받아서 먹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토론에서 이재명 후보님, 김문수 후보님, 권영국 후보님 모두 고생하셨다”고 했다.
 | (사진=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 페이스북 갈무리) |
|
이 후보는 이날 토론회 후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정책에 대한 구체적인 질문을 던졌을 뿐인데도 이 후보는 ‘왜곡하지 마라’, ‘극단적으로 해석하지 마라’며 반응했다”며 “정작 정책적으로 가장 극단적인 안을 내놓는 분이 본인인데, 질문에 예의없는 태도로 일관하는 게 납득하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또 “이재명 후보는 경제정책에 대한 준비가 현저히 부족했다”면서 “이재명 후보가 자신있게 내세운 AI 100조 투자 공약에 대해 세부적인 집행 계획은 커녕 최소한의 설명도 내놓지 못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