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성년의 날(19일)을 맞아 청년 표심을 겨냥해 군 가산점 부활과 주거 지원 확대 등 공약을 내놨다.
 |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후보가 18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센터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1대 대선 1차 후보자 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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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이날 이런 내용을 담은 청년 공약을 발표했다. 당은 “현시점 국가가 우선적으로 입안해야 하는 청년 정책은 매표용 시혜적 일회성 지원책이 아니라 청년이 푸르른 젊음을 만끽하며 원하는 방식으로 삶을 계획하고 가꿀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청년의 주거비 부담을 덜기 위해 공공주택의 10% 이상을 1인 가구 맞춤형으로 특별공급하겠다고 공약했다. 또한 임대료가 주변의 절반 이하인 반값 공공 셰어하우스(공유주택)을 공급하고 국공유 유휴지를 활용한 청년 기숙사를 건립한다. 신혼부부를 위해선 결혼하면 3년, 첫 아이를 낳으면 추가로 3년, 둘째 아이를 낳으면 다시 3년, 총 9년 간 주거비를 지원하는 ‘청년 결혼 3·3·3 주택’도 매년 10만 가구 공급하겠다는 게 김 후보 공약이다.
국민의힘은 공정채용법을 만들어 청탁·금품수수·사적인연 개입 등 부당행위에 처벌을 강화하고 채용 단계별 기준과 절차 공개를 의무화하겠다고도 했다. 채용 탈락 사유 통지 등 구직자의 알 권리도 보장한다. 또한 직장 내 괴롭힘을 명확히 규정하고 모든 노동자를 보호 대상으로 삼는 직장 내 괴롭힘 방지법 제정도 김 후보 공약에 들어갔다. 국민의힘은 정년에 이른 근로자는 기존 근로계약을 종료, 퇴직하고 임금을 조정하는 방식으로 계속고용 제도를 추진하겠다고도 했다.
김 후보는 군 가산점제를 부활하고 여성에 대해선 여성희망복무제(여성전문군인제)를 도입하겠다고도 공약했다. 또한 현재 여성에게만 제공되는 인유두종바이러스(HPV) 백신 무료 접종을 남성에게까지 확대한다. 김 후보는 대학생을 위해선 졸업 유예금 제도를 개선하고 현재 60%인 대학생 장학금 수혜 비율을 70%까지 단계적으로 상향하겠다고도 공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