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의 AI ‘그록3’ 등장에 AI 개발 경쟁 격화…데이터센터 등 수혜”

NH투자증권 보고서
  • 등록 2025-02-19 오전 8:09:47

    수정 2025-02-19 오전 8:09:47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xAI가 새로운 AI 모델인 그록(Grok) 3을 발표한 가운데 일반인공지능(AGI) 개발 경쟁이 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따라 데이터센터를 비롯해 엔비디아, 브로드컴 등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사진=NH투자증권)
고민성 NH투자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앞서 일론 머크스 CEO는 xAI의 신형 챗봇 ‘그록3’를 공개했다. 엔비디아의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10만 개로 2억 시간을 학습했다. 이를 바탕으로 수학, 과학, 코딩 3가지 분야에서 주요 경쟁 모델 대비 높은 벤치마크 결과를 기록했다.

고 연구원은 “그록 3 출시로 인해 AGI 개발 경쟁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최근 딥시크에 이어 xAI까지 유의미한AI 모델 성과를 발표하면서 빅테크와 오픈AI 중심의 AGI 경쟁 구도가 확대되었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수혜 섹터로는 AI 하드웨어인 엔비디아,브로드컴, TSMC 등과 델, 버티브 등 데이터센터 솔루션, AI 클라우드 인프라를 예상했다. xAI의 콜로서스(Colossus)클러스터가 보여준 성과로 인해 향후 단일 데이터센터의 규모 확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대규모 데이터센터 건설은 AI 반도체뿐만 아니라 차세대 전력 및 열관리 솔루션에 대한 수요 증가를 이끌 것이라는게 고 연구원의 전망이다.

특히 이번 발표에서 그록 3은 경쟁 AI 모델 중 가장 뛰어난 추론 성능을 기록했으나 이러한 우위가 지속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 AGI 개발은 여전히 초기단계며 오픈AI 역시 빠른 시일 내 신규 모델(GPT-4.5, GPT-5) 출시를 계획하고 있기 때문이다.

고 연구원은 “그록 3 이후 단일 데이터센터의 규모 확대 트렌드를 전망한다”며 “그록과 같은 프론티어 모델의 성능 향상에 있어 대규모 데이터센터의 필요성이 증명되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xAI는 그록 3 개발 과정에서 122일간 H100 GPU 10만개 이상, 이후 92일 동안 추가로 10만 개의 GPU를 연결해 콜로서스 클러스터를 구축했는데, 이는 작은 규모의 데이터센터 대비 데이터 지연, 열관리 측면에서 효율적이다.

오픈 AI 역시 이러한 이유로 스타게이트를 통해 텍사스에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건설 중이다. 이처럼 AI 학습에 있어 대규모 데이터센터의 중요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향후 AGI 개발 경쟁이 가속화되면서 AI 가속기, 네트워크 장비 등에 대한 수요는 지속 증가할 것이라고 고 연구원은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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