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HL만도가 제너럴모터스(GM) ‘2024 올해의 우수 협력사(Supplier of the Year·SOY)’에 선정됐다. 2020년부터 5년 연속, 통산 11회 수상이다.
지난 8일(현지 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열린 ‘제33회 SOY 시상식’에는 HL만도 미주 지역 대표 김재혁 전무, 제프 폰티우스 R&D 디렉터, 앨리슨 엘리스 세일즈 디렉터를 비롯해 12개국 92개 우수 협력사와 수상자들이 참석했다.
 | 제너럴모터스(GM) ‘2024 올해의 우수 협력사’ HL만도 기념 사진. (사진=HL만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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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Y는 상위 1% 우수 협력사에 수여된다. 이번에 HL만도는 ‘브레이크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지난해 이어 다시 한번 집중 조명받은 ‘모터 온 캘리퍼(MoC)’ 제품은 HL만도 앨라배마 공장에서 공급되고 있다. GM이 HL만도의 기술혁신뿐만 아니라 현지화 노력을 높게 평가한 부분이다.
HL만도 북미 현지화는 1996년부터 시작됐다. 이후 2003년 R&D 센터를 디트로이트에 설립하며 북미 진출의 초석을 놓은 HL만도는 첫 생산 공장을 앨라배마에 세운다. 2004년 앨라배마 공장 준공식을 마친 HL만도는 그로부터 8년 뒤 주물 제품의 대량 조달을 위해 제2공장을 완공한다. 그곳이 현재의 조지아 공장(MCA Georgia Plant)이다. 2013년에는 R&D 센터를 확충한다. 메사에 이은 두 번째 R&D 센터 ‘에이치엠(HM)’으로, 같은 도시에 위치한 연구소지만 기능은 다르다. 메사는 자동차 양산 기술, 에이치엠은 자동차 선행 기술을 각각 담당하고 있다.
현재까지 HL만도의 미국 투자 누적액은 약 7억 달러(한화 약 1조 원)에 달한다. HL만도가 최첨단 기술과 양대 생산 거점을 마련하며 미국 현지에 지속 투자해 온 결과다.
HL만도 미주 지역 대표 김재혁 전무는 “30여 년간 지속된 북미 현지화(Localization) 노력이 고객 만족으로 이어졌다”며 “앞으로 차량용 소프트웨어, 자율 주행 등 미래 모빌리티 분야의 협력을 통해 새로운 미래를 GM과 그려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