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도 반응했다"…무신사 도쿄 팝업 열기 ‘후끈’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무신사는 일본 도쿄에서 연 ‘무신사 도쿄 팝업 스토어 2025’가 초반 흥행에 성공하며 현지에서 K패션에 대한 높은 관심을 입증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무신사 도쿄 팝업 스토어 2025 현장 (사진=무신사)

무신사에 따르면 3일부터 9일까지 일주일간 팝업스토어 누적 방문객은 2만명을 넘어섰다. 정식 오픈 전 사전 예약자만 1만명에 달했고, 개점 3일 만에 1만명 이상이 방문했다.

해당 팝업은 시부야 중심의 ‘미디어 디파트먼트 도쿄’에서 오는 26일까지 운영한다.

이번 팝업은 △무신사의 성장 스토리를 전시한 1층 △K패션 브랜드 쇼룸으로 구성된 2·3층으로 꾸며졌다. 특히 ‘스냅 아카이브 존’에서는 2009년부터의 거리 패션 사진을 연도별로 전시해 한국 패션 트렌드의 흐름을 시각화했고, ‘스타일링 존’에서는 서울 주요 지역의 분위기를 패션으로 표현한 연출이 방문객 호응을 얻었다.

2·3층에는 무신사 입점 브랜드 중 80여 곳이 참여했으며, 이 중 13개 브랜드는 일본 오프라인 시장에 처음 진출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계한 O4O 쇼핑 경험도 주효했다. 방문객들은 QR코드를 통해 상품 후기 등을 글로벌 스토어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구매 시 20%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무신사 관계자는 “첫날부터 시부야 팝업 현장에 긴 대기 행렬이 이어지는 등 K패션에 대한 열기를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일본에 아직 소개되지 않거나 온라인에서만 접할 수 있었던 한국 패션·뷰티 브랜드의 상품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현지 젊은 층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