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립무용단은 신작 ‘다섯 오’를 오는 9월 2일부터 5일까지 서울 중구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초연한다.
 | | 국립무용단 ‘다섯 오’ 콘셉트 이미지(사진=국립극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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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오’는 손인영 국립무용단 예술감독의 첫 안무작이다. 현재의 환경문제를 바라보는 안무가의 시선을 동양의 음양오행과 접목해 풀어낸 작품이다. 지난 시즌 공연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순연해 ‘2021~2022 국립극장 레퍼토리시즌’ 작품으로 관객과 만난다.
작품은 총 3막으로 구성된다. 1막은 ‘환경이 파괴된 현재’로 환경 파괴로 고통받고 불안해하는 현대인 앞에 오행과 동양적 자연관을 상징하는 다섯 처용이 등장해 오방처용무를 선보인다.
2막은 ‘음양오행의 에너지’를 만나는 무대다. 현대적 춤사위, 승무, 씻김굿, 전통무술 택견에서 영감을 받은 안무, 남성 무용수의 에너지 넘치는 군무로 음양오행의 순환을 완성한다. 3막은 ‘공존에 대한 깨달음’으로 인류에게 자연과 공존하는 지혜만 있다면 건강한 일상으로 회복할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손 예술감독은 한국무용과 현대무용을 두루 섭렵한 인물이다. 이번 작품에서는 한국무용의 순환적인 호흡과 낮은 무게중심의 원리를 뿌리에 두고 현대적인 움직임을 결합한 ‘현대적 한국무용’을 선보일 예정이다.
손 예술감독은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덮친 것은 자연의 순리를 거스르는 인간의 삶이 초래한 결과라고 생각해 이 같은 상황을 춤으로 풀어냈다”며 “전통을 기반으로 동시대 관객과 소통하는 국립무용단이 지금의 사회 문제를 작품에 담아 화두를 던지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정민선 미술감독이 무대·의상·영상디자인을 맡는다. 라예송 작곡가가 창작진으로 함께 한다. 티켓 가격 2만~5만원. 예매 및 문의는 국립극장 홈페이지 또는 전화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