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대신증권은 21일 SK하이닉스(000660)에 대해 고대역폭메모리(HBM) 선점 효과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가 28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전일 종가는 19만 9400원이다.
류형근 대신증권 연구원은 “주식시장의 오랜 격언이 있다면, 좋은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라며 “SK하이닉스는 많은 지표에서 좋은 회사임을 입증했고, 보유한 기술 가치를 감안 시, 좋
은 주식으로 거듭날 자질도 충분히 확보하고 있다고 생각”이라고 밝혔다.
우선 “HBM 선점 효과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우수한 원가 구조를 기반으로 DRAM 3사 중 가장 우수한 수익성을 확보하고 있으며, 다가올 HBM4의 시대에도 이러한 선점 효과는 지속될 것이라는 판단”이라고 평가했다.
또 “향후 2년의 먹거리인 DRAM 1c 공정에도 소프트랜딩한 것으로 판단한다”며 “초기 가동 국면임에도, 80% 후반의 수율을 확보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류 연구원은 “반면 리스크는 줄어들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HBM 기반 수익성 강화 속 연내 순현금 구조 전환이 예상되고, 낸드 경쟁력도 향상되고 있다는 판단”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시장이 여러 불확실성 속 베타가 상대적으로 높은 SK하이닉스에 보수적인 밸류에이션을 부여하고 있지만, 사이클에 깔린 안개가 걷히고 시작하면, 재평가는 분명 나타날 것”이라고 봤다.
 | 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모습.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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