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간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보다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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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72.0원에 최종 호가됐다. 매수와 매도 호가는 각각 1371.9원, 1372.1원으로 집계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3.1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87.2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12.1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일본의 환율 협상을 둘러싸고 달러 약세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여기에 한국과 미국의 환율 협상에서 미국이 한국에 원화 가치 절상을 요구했다는 보도가 더해지면서 간밤 원화 가치는 빠르게 치솟았다.
기획재정부는 한미 환율 협상을 둘러싼 풍문으로 원·달러 환율이 급락하자 “미국과의 환율 협의가 진행 중이나, 구체적으로 정해진 내용은 전혀 없다”고 해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원화 절상에 베팅하는 모습이다.
또한 간밤 미국채 20년물 입찰이 부진한 수요에 그치면서 미국에서 급증하고 있는 재정 적자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이에 안전자산으로서의 달러의 지위가 흔들리며 미국채 금리 상승에도 불구하고 달러화는 약세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21일(현지시간) 오후 7시 38분 기준 99.64를 기록하고 있다. 지지선인 100을 계속해서 하회하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