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또 하락 출발…1980선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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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9-08-05 오전 9:17:30

    수정 2019-08-05 오전 9:24:33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코스피지수가 하락 출발했다. 미·중 무역분쟁이 재점화한 상황에서 일본 정부의 한국 화이트리스트(수출절차 간소화 국가명단) 배제 결정에 양국 간 갈등이 본격적으로 치달으면서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오전 9시 15분 현재 전 거래일 보다 0.89%(17.88포인트) 내린 1980.90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주 대내외 악재에 코스피 지수가 2000선을 이탈한 이후 1980선 안팎에서 등락을 오가며 방향성을 찾는 중이다.

지난 주말 해외 증시는 미·중 무역분쟁 우려가 재차 불거지면서 하락세를 나타냈다. 2일(현지시각)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0.37% 내렸고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73%, 1.32% 급락했다.

반면 국제유가는 전 거래일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 여파로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1달러71센트(3.2%) 상승한 55.6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해외 증시가 어수선한 흐름을 보인 배경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국 관세 부가 관련 발언이 영향을 미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산 제품 추가 3000억(360조1500억원) 달러에 대해 1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며 “관세는 다음달 1일부터 부과할 예정이며 세율은 향후 인상될 수 있다”며 중국을 위협했다.

이에 중국 상무부는 “미국이 추가 관세를 실행에 옮길 경우 중국은 필요한 반격 조치를 할 것이다”며 “국가의 핵심이익과 인민의 근본이익을 결연히 지킬 것”이라고 맞서면서 무역전쟁 공포감이 점화된 상황이다.

일본의 한국 화이트리스트 배제 결정에 따른 양국 간 상황도 예의주시할 요소다. 문 대통령이 일본의 강경 대응 기조를 공식화한데다 일본 측에서도 관계개선 여지를 보이지 않고 있어서다. 일본 정부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에 이어 공작기계와 화학제품까지 수출 규제를 확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양국 간 긴장감이 한층 더 팽팽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수급별로는 개인과 기관은 각각 61억원, 309억원을 순매수 중이고 외국인은 365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기관 중 연기금 등은 316억원어치를 사들이고 투신은 34억원을 내다 파는 중이다.

업종별로는 의약품과 철강·금속, 전기전자 업종이 0.9~1%대 내리며 하락 우위를 이끌고 있다. 반면 의료정밀 분야가 1%대, 전기가스업, 종이·목재, 비금속광물업이 0.1~0.8%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005930)SK하이닉스(000660)가 0.7~1%대 하락세고 셀트리온(068270)이 신라젠 임상 실패 여파에 4%대 급락세다. 이밖에 현대차(005380), 현대모비스(012330), LG화학(051910), 네이버(035420), 셀트리온(068270), SK텔레콤(017670), 신한지주(055550) 등 시가총액 상위 9개 기업이 줄줄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한국전력(015760)LG생활건강(051900)은 은 각각 1%대, 0.1%대 오름세를 기록 중이다.

개별종목별로는 하이트진로홀딩스(000140)가 한일 경제갈등 국면에 ‘애국테마주’로 재차 급부상하면서 전 거래일보다 20.65%(5700원) 오른 3만3300원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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