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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브루나이 다루살람의 하싸날 볼키아 국왕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문 대통령은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계기 캄보디아를 제외한 아세안 9개국과 정상회담을 가지며, 이날 회담은 전날 한-싱가포르 회담에 이어 두번째로 이뤄졌다.
문 대통령은 회담에서 브루나이가 오랫동안 안정적으로 LNG를 공급해온 것에 감사를 표하며 “양국의 LNG 협력은 가스전 개발과 판매, 공동 사업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고 관련 사업에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또 양국간 ‘스마트시티 협력 MOU’를 체결한 것을 환영하며 “브루나이는 600년 전통의 수상가옥 문화가 보존된 ‘캄퐁 아예르’ 지역에 스마트시티를 구상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서울도 600년 역사와 첨단기술이 공존하는 스마트시티라는 점에서 공통점이 많다”고 잠재력을 평가했다.
볼키아 국왕은 “한국은 ICT, 혁신기술에 있어 선도적인 국가이다.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해 양국의 협력이 더욱 강화될 수 있도록 독려해 나갈 것”이라며 ‘ICT 협력 MOU’, ‘전자정부 협력 MOU’, ‘스마트시티 협력 MOU’ 체결에 의미를 부여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2020년까지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이 최종 타결과 서명이 이뤄질 수 있도록, 가능한 인도까지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가자”고 밝혔다. 이에 볼키와 국왕은 “RCEP을 통해 더 많은 사람이 혜택을 보게 될 것”이라며 “이번 타결로 다자무역의 중요성을 재확인한 만큼 내년 서명도 기대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