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대리게임 논란에 휩싸인 류호정 정의당 비례대표 후보가 17일 “대리게임으로 전혀 이득을 얻은 바 없다”고 밝혔다.
 | | ‘대리게임’ 문제로 도덕성 논란을 가져온 류호정 정의당 비례대표 후보(사진=이데일리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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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 후보는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방송, 취직, 동아리 회장 타이틀, 대회출전 등 내 삶 모든 것이 그때 당시와 결부돼서 거짓이라고 매도당하고 있다”며 “그것은 모두 사실이 아니다”라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당에는 관련 자료와 증언을 제출해서 소명했고 그 덕에 재신임 결정이 났다”며 “대리게임으로 올라간 등급을 입사서류 등에 전혀 활용하지 않았고 내가 직접 올린 등급을 적어냈기에 아무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대리게임이 대리시험과 비슷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류 후보는 “계정등급 상승을 목적으로 금전적 대가를 약속하고 ID를 공유했을 때 그런 말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일축했다. 이어 “빌려준 계정의 등급이 너무 많이 높아 새로 계정을 만든 상태였다”며 “인터뷰에서 내가 만든 계정의 등급을 이야기하지 않고 높은 등급을 이야기해서 문제가 된 것이다. 그게 잘못된 일이고 당시에 나도 인정하고 빠르게 사과했었다”고 해명했다.
류 후보는 또 “노동조합을 만들면 노동자들 노동권을 지킬 수 있을 것만 같았는데 그것만으로는 역부족이구나 느꼈다”며 “결국 안에서 입법을 해야 바뀌니까 ‘내가 할 수 있으면 하자’라는 생각으로 정치에 도전하게 됐다”고 밝히며 4·15 총선 완주 의사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