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스캔들’ 언급한 김문수 “김부선 고맙다고 말해…나는 정직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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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경북 영주서 임종득·안철수와 유세
李 겨냥 "저는 집사람한테 쫓겨났을 것"
영주 안정 활주로에 드론 발전 특구 조성 공약
  • 등록 2025-05-24 오후 2:24:14

    수정 2025-05-24 오후 2:24:14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전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선거 후보의 ‘여배우 스캔들’을 언급한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여배우 김부선 씨가 고맙다고 했다며 자신은 정직한 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혔다.

24일 충북 단양군 구인사에서 열린 상월원각대조사 제51주기 열반대재에서 추도사를 하고 있는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선거 후보.(사진=연합뉴스)


24일 경북 영주를 찾은 김 후보는 자신에게 오랫동안 가슴에 꽂힌 칼을 빼줘서 고맙다고 말한 김 씨를 언급했다. 또 “(이 후보는) 총각이 아닌 사람이 총각이라고 했다. 저는 우리 집사람한테 완전히 그 날짜로 너는 집에서 쫓겨났을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김 후보는 이 후보가 검사 사칭으로 150만원의 벌금을 받은 사실 등을 언급하며 “자기가 잘못해 놓고 이제는 완전히 검찰청을 없애버리겠다고 한다. 죄 많은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어떻게 되겠는가”라며 “저는 정직한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가 테러에 대비해 ‘방탄조끼’를 입고 다니는 것도 비꼬았다. 김 후보는 “(이 후보가) 재판을 5개 받고 있다. 보통 죄도 아니고 온갖 흉악한 죄를 많이 지었다고 한다”며 “방탄 조끼를 한 게 아니라 양심이 덜덜 떠리는 것”이라고 했다.

또 이 후보가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 혐의를 받고 있는 것과 관련해 “대법원에서 유죄라고 하니까 대법원장을 불러다 특검, 청문회를 하겠다고 한다. 유죄 판결이 난 죄목은 법을 바꿔서 빼러리겠다고 한다”며 “잘못한 사람이 죄를 지었으면 어디 가야하는가”라고 반문했다.

김 후보는 영주 지역 공약도 발표했다. 경북 영주·영양·봉화에 지역구를 두고 있는 국민의힘 임종득 의원은 “안정 활주로에 드론 발전 특구를 만들면 애물단지가 45년 만에 보물단지로 바뀐다”고 말했다.

이어 “(김 후보가) 영주 국가산단 조기 완공, LNG 발전를 약속했다. 영양, 봉화를 통하는 남부 구축 고속도로도 영천에서 출발해서 (강원) 양구까지 갈 것”이라며 “김문수 후보는 약속을 지키는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영주 유세에는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도 참여해 김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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