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56% “월급만으로 생계 유지·노후 준비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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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1000명 중 30~50대 부정정 응답 높아
“정부·기업 책임 있어…정규직 확대·고용 안정성 강화해야”
  • 등록 2026-03-08 오후 7:33:09

    수정 2026-03-08 오후 7:33:09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직장인 절반 이상이 급여 등 노동 소득만으로는 생계를 유지하거나 노후를 준비하기가 어렵다고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해를 돕기 위해 생성된 이미지. (사진=챗GPT)
시민단체 직장갑질119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월 2일부터 8일까지 전국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노동 소득 생계유지 현황’ 설문조사에 따르면 직장인 56.4%가 급여로 생계유지 및 미래 대비가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이는 임금 수준이 낮을수록 부정적인 응답이 높게 나왔는데, 비정규직의 경우 63.3%가 노동 소득만으로 생계 유지나 미래 대비가 어렵다고 답했으며 비사무직은 62.2%, 5인 미만 사업장 근로자는 66.3%였다.

연령별로 봤을 때 30대부터 50대까지 노동 소득에 대한 부정적인 응답이 55%를 넘기기도 했다.

노동 소득을 통한 생활 유지와 노후 대비에 정부와 기업의 책임이 있다고 보는지에 대해서는 81.7%가 ‘그렇다’고 답했다.

필요한 정책으로는 ‘정규직 확대와 고용 안정성 강화’가 36.7%로 가장 많이 꼽혔고, 뒤이어 기본소득제 도입(32.2%), 주거비 부담 완화 정책(31.8%), 최저임금 인상과 임금 체계 개선(27.6%), 기업 이익의 공정한 분배(20.3%), 사회보험 및 노후 소득 보장 강화(17.6%) 순으로 나타났다.

김기범 직장갑질119 변호사는 “이번 조사 결과는 많은 노동자들이 성실하게 일하고 있음에도 노동소득만으로 생계를 유지하고 미래를 준비하기 어려운 현실을 보여준다”며 “개인의 투자에 기대기보다 노동소득만으로도 안정적인 삶과 미래 준비가 가능하도록 고용 안정성 강화, 임금 하한선 제고, 사회안전망 확충과 같은 정책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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