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 목장의 결투···삼성 對 신한 최종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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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사업 모두 평가 엇갈려
열흘간 주가 급등 `일단 신한에 힘실렸는데...`
  • 등록 2011-08-02 오후 3:13:23

    수정 2011-08-02 오후 3:13:23

[이데일리 하수정 기자] 네오위즈 자산거래를 둘러싼 삼성증권과 신한금융투자간 기싸움에서 신한금융투자가 미소를 짓고 있다.  네오위즈와 네오위즈게임즈의 주가가 연일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그러나 좀 더 지켜 봐야 최종판정을 내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두 증권사간 본격적인 대결은 지난달 18일 시작됐다. 당시 네오위즈게임즈(095660)는 지주사인 네오위즈로부터 장부가 520억원짜리 분당사옥의 지분 80%를 808억원에 매입한다고 공시했다. 그리고 네오위즈(042420)는 여기서 유입된 자금 중 419억원을 네오위즈게임즈 지분 3.2%를 사는 데 쓰면서 지배력을 확대했다.

이 같은 지주사와 계열사간 자산거래가 공개된 후 신한금융투자는 "자산 양수도가 시세 수준에서 이루어진 것이며, 투자가치를 훼손시키지 않는다"면서 매수의견을 유지했다.

반면 삼성증권(016360)의 경우 신한과 정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지배주주가 투자자의 이익을 훼손시키는 결정을 했다"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한 것.

유례없이 경영진을 강하게 비판한 삼성증권의 보고서가 나온 지난 달 20일 네오위즈게임즈와 네오위즈 주가는 각각 8%, 7% 넘게 하락했다. 삼성증권의 의견이 통하는 듯 했다.

그러나 그 다음날(21일)부터 네오위즈와 네오위즈게임즈 주가가 상승하기 시작했다. 지난 1일 네오위즈는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지난 달 20일 대비 61.5% 급등했다. 네오위즈게임즈도 열흘만에 20%에 가까운 수익률을 달성했다.

`크로스파이어`를 중심으로 한 중국 실적 호조 등으로 네오위즈게임즈의 매출이 엔씨소프트를 추월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급격히 퍼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네오위즈의 경우 의사결정이 지주사 재무구조에 유리한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 오히려 긍정적으로 부각됐다.

경영 리스크는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신한의 주장에 일단 힘이 실리게 된 것이다.

다만, 경영 리스크에 대한 문제 의식은 여전히 시장에서 해소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중장기적인 주가 추이를 지켜봐야한다는 시각도 만만치 않다.

익명을 요구한 애널리스트는 "삼성증권과 같은 문제의식을 갖고 있긴 하지만 드러내기는 쉽지 않다"면서 "사업적인 측면에서는 올해가 좋다는 것을 인정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좀 더 심도있는 분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삼성증권은 네오위즈게임즈가 2013년 `크로스파이어` 퍼블리싱 재계약에 대한 불확실성이 있고 이번 부동산 매입으로 500억원의 순부채 상태로 재무구조의 전환이 있었다는 점등을 들며 여전히 부정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의 경우 2014년 월드컵 앞두고 네오위즈게임즈의 축구게임인 `피파온라인`이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도 긍정적 평가를 내리고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경영측면이나 사업적인측면이나 삼성과 신한이 보는 시각이 완전히 엇갈린다"면서 "게임업계에서도 양 증권사의 상반된 의견이 시장에서 어떻게 평가될지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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