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NH투자증권은 BGF리테일(282330)에 대해 소비쿠폰 지급에 따른 수혜 종목이라고 평가하면서 올 하반기 실적 턴어라운드를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14만원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12만 1500원이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직 동일점 매출 부진이 이어지고 있으나 여름철 성수기 시즌 진입과 민생 회복 소비쿠폰 효과로 올 하반기 실적 턴어라운드가 전망된다”고 말했다.
 | (표=NH투자증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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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연구원은 국내 편의점 산업 점포 출점 규모 축소와 비우호적 날씨 영향에 따른 기존점 매출 감소가 BGF리테일의 실적과 주가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판단했다. 2분기까지도 이와 관련된 영향이 일부 존재하겠으나 3분기부터는 반전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했다.
핵심은 민생 회복 소비쿠폰이다. 정부는 2차 추경을 통해 10조 3000억원 규모의 민생 회복 소비쿠폰을 지원할 예정이며, 코로나19 사태 당시 지급됐던 긴급 재난 지원금의 사례를 고려하면 대형 유통매장과 달리 편의점에서 사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소비쿠폰의 5% 수준이 편의점으로 유입될 것으로 추산하며 이에 따른 기존점 매출 회복 기대했다. 올 3분기는 실적 비중이 가장 높은 성수기 시즌에 해당하는 만큼 모멘텀이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주 연구원은 올 2분기 BGF리테일의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2조 2931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이 4% 감소한 72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동일점 성장률은 -1% 수준으로 추정했다.
BGF리테일의 매출은 외부 활동 수요와 관련이 높은데 주말 강수가 반복되며 나들이 수요가 감소한 점이 영업 환경에 비우호적이었다는 평가다. 다만, 월간 추세를 살펴보면 점진적 매출 개선이 이뤄지고 있고, 여름철 무더위 확률이 높은 만큼 3분기 기존점 매출 반등을 예상했다.
주 연구원은 “BGF리테일은 연간 점포 순증 목표로 700개를 제시한 상황”이라며 “경쟁사들의 점포 감소가 이뤄지고 있는 것과 달리 우량점 중심의 출점을 지속해 나가고 있어 이에 따라 편의점 산업 내 시장 점유율 상승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