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7개국 "10월 석유 생산량 동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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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65만 배럴 감산 단계적 철회 중
9월 증산 합의에도 실제 생산량은 ↓
"내년 생산기준점 위해 한동안 증산 없을듯"
  • 등록 2026-09-07 오전 8:13:22

    수정 2026-09-07 오전 8: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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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주요 산유국간 협의체인 ‘OPEC+’가 6일(현지시간) 열린 회의에서 오는 다음달 석유 생산 규모를 동결하기로 결정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사진=AFP
사진=AFP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이라크, 쿠웨이트, 알제리, 카자흐스탄, 오만 등 OPEC+ 핵심 7개국이 참석한 이번 회의는 미국·이란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석유 수출 차질이 이어지는 가운데 열렸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인해 OPEC+의 유가와 시장점유율에 대한 영향력도 위축되는 상황이다.

앞서 OPEC+는 2023년 합의했던 하루 165만 배럴 규모의 감산 조치를 단계적으로 철회하면서, 9월 증산안에 합의한 바 있다. 하지만 전쟁 여파로 인해 OPEC, 러시아 등 우방국으로 구성된 산유국 그룹의 실제 생산량은 증산 합의에도 불구하고 목표치를 크게 밑돌고 있다.

에너지 컨설팅업체 라이스타드 에너지의 호르헤 레온 분석가는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OPEC+가 실물 석유 시장에 행사할 수 있는 영향력은 매우 제한적”이라며 “서류상 생산 목표치를 변경할 수는 있지만, 해당 물량이 실제로 생산되거나 시장에 공급될지는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제 시장의 관심은 월별 생산량 조정에서 더 중요한 내년도 목표를 둘러싼 논의로 이동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OPEC+는 원유 감산 조치를 유지하고 있다. 감산을 철회하고 시장에 물량을 다시 공급하는 방안을 결정하기 앞서 OPEC+는 쿼터 산정의 기준이 될 내년도 생산기준점(baseline)을 설정하기 위해 각 회원국의 산유 능력을 점검해야 한다.

로이터통신은 원유 시장 관계자들을 인용해 “이같은 논의가 올 하반기 진행될 예정임에 따라 OPEC+가 4분기 동안 증산 조치를 일시 중단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실제 6일 OPEC+ 성명에도 10월 이후 정책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한편, 최근 수년간의 월별 생산량 결정에는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이라크, 쿠웨이트, 알제리, 카자흐스탄, 오만 등 7개국과 지난 5월 OPEC을 탈퇴한 아랍에미리트(UAE)만 참여해왔다. 7개 회원국은 다음달 4일 차기 회의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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