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애플이 신제품 태블릿PC의 대량 생산에 돌입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관련 부품주들이 주목받고 있다. 그동안 정체돼 있던 태블릿PC 시장에 애플의 신제품이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되면서 부품주들의 실적 성장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14일 오전 9시 58분 현재
지디(155960)는 전일 대비 2.37% 오른 6900원을 기록 중이다. 디스플레이 패널 식각 전문업체인 이 회사는 최근 고객사인 삼성디스플레이로부터 대량 주문을 받아 부품 생산에 들어갔다.
지디 관계자는 “3분기 들어 태블릿PC용 부품의 주문이 크게 늘어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신제품 태블릿의 판매가 양호하게 나타날 경우 하반기 실적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ITO 코팅 업체인
유아이디(069330)도 동반 오름세다. 이 회사는 지디 등으로부터 물량을 받아 ITO코팅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작년 10월에 출시된 애플의 아이패드에어는 저반사 AR코팅이 새롭게 적용되면서 유아이디가 독점 납품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플 제품 생산을 담당하는 협력업체들이 신형 아이패드 생산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9.7 인치 화면의 풀 사이즈 아이패드의 대량생산이 이미 시작됐고 이번 분기 말 혹은 다음 분기 초에 제품이 공개될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