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엔비디아가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호실적을 거뒀다. 딥시크 출연 이후 우려되던 인공지능(AI) 시장 주도권을 재확인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국내에 상장된 관련 종목 역시 양호한 흐름이 기대된다. 전일 코스피 지수는 미국발 경기 둔화우려에도 3거래일 만에 반등하며 2640대를 회복했다.
 | | Nvidia CEO Jensen Huang gives a keynote address at CES 2025, an annual consumer electronics trade show, in Las Vegas, Nevada, U.S. January 6, 2025. 사진=REUTER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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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27일 보고서에서 “오늘 한국 증시는 엔비디아 호실적, 미국채 10년물 금리 하락(현재 4.25%) 등을 반영하며 전일에 이어 IT를 비롯한 금리 하락 수혜주 중심의 강세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국내 증시는 주도 수급 주체로서 연기금이 증시의 하방 경직성을 부여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시 최근 흐름과 연동하여 양호한 흐름세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기술주가 반등한 반면 전통적 우량주는 약세 전환하며 혼조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그룹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88.04포인트(0.43%) 내린 4만3433.12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81포인트(0.01%) 높은 5956.06,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48.88포인트(0.26%) 오른 1만9075.26을 각각 기록했다.
엔비디아는 시장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을 내놓았다. 지난 분기(2024년 11월∼2025년 1월) 393억3000만 달러(56조4582억원)의 매출과 0.89달러(1277원)의 주당 순이익을 기록했다. 배경은 지난해 말부터 생산에 들어간 최신 AI칩 블랙웰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블랙웰에 대한 수요가 놀랍다”고 말했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가 미국장 마감 후 매출, 이익이 모두 예상을 상회하는 양호한 실적을 발표했다”며 “블랙웰 매출 성장이 빠른 것으로 나타나며 딥시크 이후 높아졌던 우려를 낮추는 계기로 작용할 전망”이라 내다봤다.
이어 “트럼프 관세와 예산안 관련 불확실성은 확인이 필요한 변수이나 위험선호 유지되며 업종별 순환매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